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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철광석 가격, 코로나19에도 t당 1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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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철광석 가격, 코로나19에도 t당 100달러 돌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수요 감소에도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와 브라질의 철광석 공급 차질로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구리,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 제조업지수가 사상 최저임에도 중국이 대규모 재정지출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 때문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구리,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 제조업지수가 사상 최저임에도 중국이 대규모 재정지출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 때문이다. 사진=로이터
2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과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해상 운송 철광석 교역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재고 감소와 세계 2위의 공급국인 브라질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철 함류량 62%인 철광석 중국 칭다오항 가격은 1일 t당 10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거래일에 비해 t당 1.94달러 내린 것이지만 지난주 같은 날에 비하면 무려 5.17달러 오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전거래일에 비해 5.46%(5.30달러) 상승한 t당 102. 39달러를 기록했다.

대련상품거래소에서는 t당 108.92달러로 거래를 마쳐 4월 초에 비해 무려 20%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은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생산량을 늘리면서 철광석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 상승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는 올해 상반기 2500만t의 철광석 부족이 수요 부진과 공급 증가에 따라 하반기에는 3400만t의 공급 과잉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렉스 스펙트론 그룹(Marex Spectron Group)은 호주와 브라질의 철광석 생산 정상화와 중국의 건설업 호황이 정점에서 내려와 철강 재고량이 증가할 때와 맞물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