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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네슬레, EU '인크레더블 버거' 마케팅 금지에 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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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네슬레, EU '인크레더블 버거' 마케팅 금지에 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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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는 유럽 법원이 식물성 버거인 '인크레더블 버거'의 마케팅을 금지토록 결정한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미국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의 도전을 물리치고 '인크레더블 버거(Incredible Burger)'라는 이름으로 식물성 버거를 유럽에 판매하려던 네슬레가 이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한 네덜란드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이그 지방법원은 지난주 네슬레가 임파서블 푸드의 EU 상표와 시각적, 음성적, 개념적 유사성을 갖고 있어 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주장하며 네슬레의 햄버거를 마케팅하지 못하도록 임파서블 푸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네슬레가 임파서블 푸드의 상표를 침해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네슬레에게 유럽 전역에서 '인크레디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판결에 따라 네슬레는 4주 동안 판매대에서 제품을 회수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하루 2만5000유로의 벌금을 물게 된다.
네슬레는 "제품의 품질을 설명하는 '인크레더블'과 같은 서술적 용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라며 "일단 결정은 따르지만 동시에 항소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슬레는 '버거로 자극받는 감각'이라는 의미를 함유해 식물성 버거의 새로운 브랜드를 '센세이셔널 버거(Sensational Burgers)'로 정했다고 말했다.

임파서블 푸드 역시 유럽 진출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었다. 임파서블 버거는 지난 10월 유럽식품안전청에 유전자 변형 성분인 콩 레그헤모글로빈을 시판해달라고 신청했는데 이는 식물을 고기처럼 만들 수 있는 식물성 버거의 핵심이다.

그러나 EU가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해 포괄적이고 엄격한 법적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승인 절차는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로 인해 제품의 판매가 지연됐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