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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 철회하면 금융허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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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 철회하면 금융허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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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테 윌렘스 전 백악관 협상가는 "홍콩이 특별지위를 잃게 되면 수출 규제, 금융허브 등이 관세보다는 더 중요한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
미국이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 박탈과 관련해 중요한 부분은 관세가 아닌 수출규제라고 클레테 윌렘스 전 백악관 경제 관료가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윌렘스는 "관세만 살펴볼 경우 홍콩 자체로면 보면 제조업 부문이 크지 않다"며 홍콩이 특별지위를 잃게 되면 미국과 홍콩 간의 교역이 충격을 받기는 하겠지만 관세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말했다.

윌렘스는 관세보다 중요한 것은 수출 규제라며 "허가 없이 미국 기술이 홍콩으로 이전하는 것이 가능한지, 홍콩과는 다른 기술 조약, 항공 조약 등을 이용할지 등과 같은 수출 규제가 더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현재 약 8만5000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홍콩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1300개 이상의 미국 기업들이 홍콩에 진출해있다. 그 중 홍콩에 지사를 둔 미국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윌렘스는 또한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여파로 금융 허브의 역할도 충격을 받아 홍콩과 뉴욕증시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992년 홍콩법을 제정해 홍콩이 자치권을 행사한다는 전제하에 관세 및 투자, 비자발급, 법 집행 등에서 중국 본토와 달리 특별 대우를 해왔다. 이는 홍콩이 아시아 대표 금융·물류 허브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윌렘스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G7 정상회담 등을 이끈 무역협상가로 미·중 무역협상에서는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의 오른팔 역할을 했다.

한편 캐피털이코노믹스(CE)도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홍콩 특별지위 박탈과 관련해 더 큰 리스크는 미국이 민감한 기술을 홍콩 기업에 이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CE는 "홍콩에 위치한 기업들이 미국으로부터 민감한 제품을 가져오지 못하게 되면 이들이 중국 본토에 위치한 기업과 비교했을 때 가지고 있던 장점이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