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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여름 성수기’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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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여름 성수기’를 잡아라

신제품 출시 등 여름 마케팅 강화

주류업계가 브랜드 리뉴얼, 신제품 출시 등 여름 성수기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주류업계가 브랜드 리뉴얼, 신제품 출시 등 여름 성수기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류업계가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여름 성수기는 주류업계 1년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기다. 올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주춤한 주류업계는 이 시기 고객몰이에 적극적으로 나서 예년 판매량을 넘어서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하이트진로가 여름 성수기 공략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참이슬' 브랜드 리뉴얼로 음용감을 개선했으며 소주의 원조 '진로'와 지난해 맥주시장 판도를 바꾼 '청정라거-테라'의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여기에 과일믹스주 '망고링고'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늘어나는 '홈술족'을 위해 소맥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비맥주는 '카스' 광고모델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응원하는 새로운 카스 광고를 준비했으며 유튜브에서 온라인 맥주 클래스 '알짜 맥주 클라쓰'를 연속으로 방송했다. 이에 앞서 '오비라거'의 신규 TV광고도 발표하는 등 고객 마음잡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1일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를 출시했다. 할인점, 편의점, 술집, 식당 등 모든 유통채널에서 살 수 있는 이 제품은 100% 맥아만을 사용한 올 몰트(All Malt) 맥주로 기존 '클라우드'의 정통성과 생맥주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한 맛을 갖췄다. 이달 중순부터는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한 동영상도 만날 수 있다.

골든블루도 새로운 제품으로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40년 주류 제조 경력의 이종기 장인이 사과를 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숙성 증류주 '혼'과 여름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골든블루 더블샷 하이볼'이 그 주인공이다. 골든블루는 자사의 위스키 제품과 맥주 '칼스버그' 등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무학그룹은 네덜란드의 맥주회사인 로얄 스윙켈스와 공동 개발한 발포주 '크로코 리얼프레시'를 시장에 내놓았고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는 창립 6주년을 맞아 제주맥주와 힘을 모아 라거 스타일 캔맥주 '생활맥주'를 출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는 주류업계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 각 주류업체가 여름 성수기를 잡기를 위해 브랜드 리뉴얼, 신제품 출시 등을 추진하며 여름 성수기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