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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언택트 시대 대표 IT 허브기업 '이목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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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언택트 시대 대표 IT 허브기업 '이목집중'

뿌리 사업 게임 포함 간편결제, 음원·웹툰, 클라우드 등 성장 인프라 구축
"비게임 사업,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 시대 우호적인 사업 환경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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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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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

NHN이 코로나19 확산세에 언택트 대표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의 게임사업 부분이 분할돼 나온 기업인 NHN은 게임사업뿐만 아니라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 음원·웹툰 등 콘텐츠, 클라우드 기반 기업 서비스 등을 서비스하는 종합 IT기업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로 불안정한 국제 경제 사이에서도 실적 성장세를 구가한 NHN은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종합 IT 서비스로 우상향 성장 곡선을 더욱더 가파르게 그리겠다는 전략이다.

■ 언택트,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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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실적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지난달 공개된 NHN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을 훌쩍 뛰어넘었다. NHN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9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2% 급증한 283억 원으로 2015년 이래 영업이익률 최고치(7.2%)를 달성했다. 게임 사업에서 웹보드게임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코로나19 확산세로 급증한 온라인 간편결제 거래액 증가 등이 호실적의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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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5월 29일 내 NHN 주가 그래프.

실적 향상과 더불어 NHN은 언택트 대표 주로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19일 NHN의 장종 주가는 5만 1800원이었지만, 6월 1일 현재 8만 9100원으로 뛰어올랐다. 시장에서 NHN의 뿌리인 게임 사업 외 결제, 커머스와 같은 언택트 서비스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NHN 역시 코로나19로 더 빠르게 확산할 언택트 환경에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기업 성장을 일구겠다는 전략이다.

■ 이미 페이코는 핵심 사업⋯수익성 강화는 숙제

NHN은 지난 2013년 네이버로부터 게임사업 부문(한게임)을 분사해 독립한 기업이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NHN(당시 NHN엔터테인먼트)은 온라인 게임 포털 한게임 외에도 모바일 게임 서비스로 영역을 넓혔고 간편결제, 음원·웹툰 등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결제사업은 향후 NHN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1분기 페이코와 PG 등 결제 관련 사업의 매출 비중은 약 38.4%에 달했다.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결제 사업의 매출 비중은 약 30%로, 게임 뒤를 잇는 2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이후 상황은 역전됐다.

특히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성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NHN에 따르면, 1분기 페이코의 분기 거래액은 1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오프라인 소비가 급감한 것을 고려하면 견조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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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코 이미지. 사진=NHN

페이코 관계자는 "1분기 페이코 쿠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타겟팅 광고 영역에 대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쿠폰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쿠폰을 제공하는 것으로, 페이코가 강조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의 일환이다.

NHN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대형 IT기업들의 '테크핀' 시장 참전에 대응할 핵심 사업으로 쿠폰 서비스를 지목했다. 지난달 NHN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데이터 분석과 페이코 사업간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유일하게 타사 대비 경쟁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데이터 사업 역시 신규 수익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페이코는 지난해 5월 금융 분야에선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시범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해 11월 신용정보 통합 조회와 금융상품 추천 기능을 제공하는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달 정우진 NHN 대표는 "(페이코)는 월간 이용자 400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되기 위한 쿠폰, 오더, 캠퍼스존, 공공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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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코 관련 사업 실적 추이. 자료=NHN, 한화투자증권

다만, 결제사업의 외형 성장 대비 수익성이 마이너스인 부분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1분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만큼, 아직 적자인 수익 구조를 올해를 기점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를 기록하던 페이코 관련 사업 손익은 은 올해 BEP(손익분기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손익 개선세가 지속한다면, 페이코의 가치는 마지막 투자 당시의 기업가치 7350억 원보다 더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까지 된다면 가치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언택트 바람에 이름 알린 두레이…비게임 성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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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협업 툴 두레이를 통해 모 회사 직원들이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NHN

언택트 환경의 확산은 페이코 외에도 NHN의 다양한 비게임 사업들 역시 주목은 받는 계기가 됐다. 클라우드 기반 기업 서비스, 커머스 등이 대표적이다.

NHN이 지난해 출시한 원격 업무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수 기업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인지도 제고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던 지난 3월 초 두레이 이용량은 전월 동기간 대비 25배 증가했다. 국내 기업 전반이 유례없는 장기 재택근무 체제를 이어가며 원격 업무에 익숙해졌음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상황 이후에도 협업 툴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두레이를 비롯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역시 전망이 밝다. 최근 NHN은 삼성SDS와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두 기업은 각 사가 지닌 강점을 융합해 향후 공동 사업 기회를 개발하고 협업할 계획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비게임 부문 중 페이코(결제), 코미코(웹툰), 고도·어커메이트(온라인 커머스) 등이 대표적인 온라인 언택트 플랫폼 사업들"이라면서 이들 사업은 모두 자체적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 시대 가속화로 더욱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2·3분기는 게임 부문에서 보드게임 규제 완화 모멘텀이 작동할 것으로 기대되며 3·4분기는 비게임 부문에서 페이코 마이데이터 모멘텀이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