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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문화계도 경찰의 가혹행위 흑인살해 항의 동참…음악업계 2일 파업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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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문화계도 경찰의 가혹행위 흑인살해 항의 동참…음악업계 2일 파업 결의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NN 본사 앞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NN 본사 앞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백인 경찰의 조지 플로이드 씨에 대한 살해와 전국적인 항의 행동으로 전미 음악업계가 파업 ‘블랙아웃 화요일’을 6월 2일 실시하기로 했다. ‘일을 분리해 지역 사회와 다시 연결하는 날’이라고 칭하며 해시태그 ‘#The ShowMustBePaused’를 내건 이 캠페인은 Dirty Hit Records의 제이미 오본, 전 Hot97 음악 디렉터 칼리 허슬, 비츠 원(Beats1) 라디오 호스트 에브로 다든 등이 제창했다.

성명서에는 “최근에 일어난 일들에 관한 설명 책임과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긴급조치를 취할 것이니, 우리들의 행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리고 “문화의 문지기로서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함께 할 뿐만 아니라 상실 속에서 서로를 껴안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블랙아웃 튜즈데이’를 지원하면서 다든은 소셜미디어에 “내 쇼는 모두 취소됐습니다. 커뮤니티 활동가, 정치가, 혁명적인 음악과의 대화의 리 플레이를 방송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음반사들도 최근 며칠간 컬럼비아 레코드,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 워너뮤직, 소니뮤직 등이 플로이드의 살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UMG는 소셜미디어에 “킹 목사의 말을 빌리면 침묵이 배신일 때가 온다. 변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일 책임이 있을 때. 그때가 왔다”고 글을 올렸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미움이나 폭력을 위한 장소는 없다. 편견과 편견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우리는 아티스트나 송 라이터, 종업원이 소리를 높여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UMG는 건설적인 변화를 위한 힘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컬럼비아 레코드는 “인종차별, 편견, 폭력의 모든 형태를 반대하고 흑인 커뮤니티와 함께 일어설 것”이라고 밝히고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는 목소리를 높여 우리 주변의 모든 비리에 도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