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 "무제한 군대 사용" 위협… '플로이드 시위' 맹비난

공유
0

트럼프, "무제한 군대 사용" 위협… '플로이드 시위' 맹비난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픽사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를 두고 '무제한적 군대 사용'까지 거론하며 맹비난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주 경계선을 넘는 일은 연방 범죄"라며 "진보주의 주지사와 시장들은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그러지 않는다면 연방 정부가 개입해서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여기엔 우리 군대의 힘을 무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많은 체포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다른 트윗에선 29일의 백악관 인근 심야 시위를 겨냥, "플로이드를 기념하는 것과 거의 관계가 없다"며 "그들은 단순히 문제를 일으키려 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또 시위대를 '조직된 단체'라고 규정하고, "(백악관에 진입했다면) 가장 사나운 개와 불길한 무기의 환영을 받았을 것", "최소한 매우 심각하게 다쳤을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장시간 눌러 결국 사망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악관 인근에서도 29일 심야에 시위대가 모여 플로이드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고,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구축한 방어선을 뚫으려고 시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29일 트위터를 통해 과격 시위대를 "폭력배(THUGS)"라고 비난하고,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을 시작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