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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유가 5%대 상승…WTI 이번 달 88%↑, 브렌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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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유가 5%대 상승…WTI 이번 달 88%↑, 브렌트 38%↑

원유채굴기 감소가 직접 계기...원유채굴기 15개 준 222개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각) 미국의 원유채굴기 감소에 따른 산유량 감소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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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산유량 감소와 수요회복 기대에 29일(현지시각) 큰폭 상승 마감했다.원유를 퍼 올리는 펌프잭의 당키헤드가 움직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5.3%(1.78달러) 오른 배럴당 35.49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 근월물 가격은 5월 중 88.4% 상승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1983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0.1%(0.04달러) 오른 배럴당 35.33달러에 장을 마쳤다. 7월 인도분은 5월 중 39.8% 가격이 올랐다.

8월 인도분은 5%(1.81달러) 오른 배럴당 37.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 상승은 미국의 원유채굴기 감소 소식이 동력을 제공했다. 유전 정보 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가동중인 원유 채굴기는 전주에 비해 15개 줄어든 222개로 집계됐다. 가스채굴기를 포함한 전체 채굴기 숫자도 17개 감소한 301개로 집계됐다.

채굴기는 미국의 원유생산활동의 대리 지표로 읽힌다. 미국의 채굴기 감소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와 원유 선물 가격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석유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이는 곧 산유량 감소와 공급 감소로 이어져 결국 가격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실제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2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산유량은 1140만 배럴로 한 주에 10만 배럴 감소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이행으로 공급은 꾸준히 줄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이날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OPEC의 5월 산유량은 하루평균 2477만 배럴로 4월에 비해 591만 배럴 줄었다.

미중간 관계가 악화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에서 수요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유가상승에 한몫을 했다는 게 원유시장 참여자들의 설명이다.

국제유가는 지난 4월 코로나19 여파와 5월물 만기와 맞물려 한때 '마이너스' 로 추락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였지만 이후 수요 증가와 경제 정상화 움직임 등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