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개 센터 점검…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최소 96명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긴급 유통업계 방역회의를 열어 신속한 현장점검 협조를 요청하고, 3개 유통물류센터에 대한 긴급현장 점검을 실시했다"며 "6월 1일까지 총 32개 센터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전날 충남 천안의 쿠팡 물류센터 1곳과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 2곳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 나머지 29곳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점검한다.
합동점검 때는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비롯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촘촘히 살핀다. 특히 '아프면 출근하지 않기', '방역·모니터링 책임자 지정', '거리 유지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는지를 중점 점검한다.
점검 결과 미진한 사항은 신속히 개선·보완하고 업계와 협력을 통해 유통물류센터 환경에 맞는 방역 강화방안을 시행한다.
한편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23일 이후 현재까지 총 9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물류센터에서 직접 감염된 확진자는 70명, 이들로 인한 감염자는 26명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기업은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 당장 눈앞의 추가비용이 고민될 수 있겠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에는 기업의 신뢰도가 크게 하락하고 기업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교훈을 유념해 달라"며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