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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함정,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 해역 항행…중국과의 갈등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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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함정,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 해역 항행…중국과의 갈등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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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이 현지시간 28일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 부근의 해역에서 항행시킨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머스틴호.

미 해군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파라셀(西沙群島‧서사군도) 제도 부근의 해역에서 알레이 버크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 ‘머스틴 호’를 항행시켰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지난달에도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파라셀 제도와 스프래틀리(南沙群島‧난사군도) 군도에 군함을 파견했으며, 3월에도 파라셀 제도 부근에서 같은 작전을 실행한 바 있다.

미‧중 간에서는 현재 중국 공산당의 홍콩 통치 강화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산 책임 등 다양한 문제를 놓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해군 7함대 대변인은 성명에서 USS 머스틴은 이날 파라셀 제도에서 국제법에 따라 항행 권리와 자유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이번 작전을 실행함으로써 이들 해역은 중국이 적법하게 영해라고 주장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머스틴은 파라셀 제도에 있는 우디섬(중국명‧융싱다오)과 피라미드 암초(Pyramid Rock)로부터 12해리(약 22km) 이내를 통과했다고 해군 관계자는 전했다. 중국은 우디섬에 비행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전략폭격기를 착륙시키기도 했다. 국방부는 얼마 전, 중국 함정이 4월 14일, 머스틴 근처에서 ‘안전성과 직업의식이 부족한 움직임’을 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틴은 이때 공해상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셀 제도를 둘러싸고 중국과 베트남, 대만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미 중국 정부가 장비 배치와 군사시설 건설을 통해 이들 섬의 군사 거점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미군은 최근 중국이 코로나19 유행을 틈타 지역의 군사‧경제적 우위성을 확보하려 한다는 비판도 펴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