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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미중 긴장 고조에 중국 밖으로 비즈니스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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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미중 긴장 고조에 중국 밖으로 비즈니스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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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미중 긴장 고조에 중국 밖으로 비즈니스를 이전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틱톡이 이달 중순 월트 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를 이끌었던 케빈 메이어를 CEO로 영입했다. 그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COO도 겸임한다. 이는 바이트댄스 본사가 미국 LA에 있는 상황에서 미중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회사의 중심을 중국으로부터 타국으로 이동시킨다는 대주주의 비즈니스 전략이라는 평가다.

3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최근 몇 달 사이 의사 결정과 연구개발을 중국으로부터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전략은 중국 내에서는 볼 수 없는 틱톡뿐 만아니라 중국 내 비즈니스를 제외한 바이트댄스의 모든 글로벌 사업이 대상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셜 네트워크 앱 헬로(Helo)와 같은 인도 내 사업이 대표적으로 이에 포함된다.

바이트댄스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틱톡의 엔지니어링과 연구개발 사업을 확장했다. 이 곳에서 바이트댄스는 150명 이상의 기술자들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는 또 뉴욕 소재 투자설명회 이사도 고용해 과거 베이징을 통해 관리됐던 제너럴 애틀랜틱, KKR 등 주요 투자자들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 새로 고용된 미셸 황은 소프트뱅크의 전 투자자로 소프트뱅크에서 바이트댄스 투자를 담당했다.

이러한 변화는 무역, 기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때문이다. 틱톡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인데 미국으로부터의 견제를 받으면 회사 성장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바이트댄스는 또한 자사의 웹사이트로 싱가포르, 자카르타, 바르샤바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기술자들을 모집하고 있다는 온라인 채용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조직 변화는 회사의 글로벌 운영을 지원하는 일부 바이트댄스 직원들에 의해 큰 환영을 받고 있다고 한다. 동시에 그들은 회사의 글로벌 확장이 본격화되면 역할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틱톡의 경우 미국 엔지니어링팀의 급속한 확장은 중국에서 서부로 기술자원을 이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현재 미국에서 엔지니어링 부서를 운영할 고위 임원을 영입하는 작업 중이다. 최근 몇 달 동안 구글 고위 직원과 접촉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150명의 직원을 채용한 것과 별도로 마운틴뷰 팀은 사용자 데이터 보안을 관리하기 위해 미국 거대 기술기업에서 온 수십 명의 데이터 엔지니어들을 고용했다.

그러나 틱톡이 중국과의 관계를 끊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 내 엔지니어들은 틱톡뿐만 아니라 바이트댄스의 중국 소셜미디어 앱 두인(Douyin)도 같이 지원한다. 두 앱이 일부 인프라를 공유하기 때문에 개발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작년부터 틱톡은 잠재적인 국가안보 위험에 대한 미국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다. 미국 재무부 해외투자위원회(CFIUS)의 조사는 개인 데이터 처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틱톡의 최근 움직임은 미국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면서 "틱톡이나 다른 애플리케이션이 중국 정부와 공산당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한, 그 애플리케이션이 초래하는 위험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정보가 노출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현실은 분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