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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누로, 배송로봇으로 텍사스 CVS고객에게 의약품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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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누로, 배송로봇으로 텍사스 CVS고객에게 의약품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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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누로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배달로봇을 이용해 CVS 고객들에게 의약품을 배송한다. 사진=누로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누로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배달로봇을 이용해 CVS 고객들에게 의약품을 배송한다고 더버지등 외신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누로는 구글 출신 엔지니어 2명이 설립한 자율주행 전문 스타트업이며 CVS는 약국 및 생활용품 소매 체인점이다.

배송은 6월에 시작되며 휴스턴의 CVS 고객에게는 추가 요금 없이 제공될 예정이다. 누로는 우선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도요타 프리우스 차량을 이용해 납품하고 후에는 무인 운전이 가능한 자체 R2차량으로 전환한다. 누로는 다른 매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시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CVS 약국 한 곳에서만 배송한다.

라이언 럼바거 CVS 부사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납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약국을 방문하는 것이 불편할 때 약품을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CVS닷컴이나 CVS 앱을 통해 처방전 약을 주문하는 서비스 지역 고객은 자율 배송 옵션을 선택하고 주문 내용에 다른 품목도 추가할 수 있다. 누로의 자율주행차가 집에 도착하면 배달의 잠금을 풀기 위해 신원을 확인하게 된다.
의약품 배송은 애리조나와 텍사스의 식료품과 음식 배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던 누로가 영업 정책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R2 차량 외에도 1명의 안전운전자가 탑승한 개조된 도요타 프리우스도 이용한다. 원래 2명이 탐승하지만 사회적 거리 제한 규정 때문에 1명으로 줄였다. 또 대부분의 차량은 수동으로 운행한다.

지난 달 누로는 코로나19를 치료시설로 전환된 캘리포니아 경기장 2곳 주변에 R2 차량을 투입해 의료용품을 운송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누로는 스티어링 휠이나 사이드미러와 같은 전통적인 제어장치 없이 운전자 없는 차량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연방 면제 혜택을 받았다. 누로는 또 캘리포니아의 공공 도로에서 무인 배달 로봇의 시험 허가를 받았다.

자율주행차 회사들이 코로나19 장기 봉쇄로 자금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누로는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의 투자를 받아 자금력이 뛰어나다.

코로나19 대유행은 또한 일부 자율주행차 회사들로 하여금 사업 방향을 로봇택시에서 상품 배송으로 돌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안겨 주었다. 배달에만 전념해 온 누로는 업력이 쌓여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