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들은 플라스틱 스크린을 설치하거나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공급하고 입장 쇼핑객의 수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왔던 슈퍼마켓, DIY 체인점, 가구 소매상들의 사례를 따르고 있다.
워터스톤(Waterstones) 서점과 커트 가이거(Kurt Geiger) 신발 체인점 등 일부 상점들도 나름의 예방책을 내놓고 있다. 커트 가이거는 고객이 신어본 신발은 다른 고객이 신기 전 24시간 동안 치워 놓는다. 워터스톤에서는 쇼핑객들이 검색한 모든 책들을 72시간 동안 한쪽에 놓고 판매한다.
일부 사업체들은 쇼핑객들이 전화 앱을 통해 줄을 설 수 있게 하는 가상의 대기열 시스템을 구축한 아스다(Asda)의 선례를 고려하고 있다. 알디(미야)는 매장 입구에 신호등 시스템을 설치해 내부에 충분한 공간이 있어야 자동문이 열리도록 하고 있다.
존 루이스(John Lewus)는 백화점을 단계적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백화점들은 폐쇄된 탈의실, 매장 출입이나 승강기, 에스컬레이터 이용 가능 고객 수의 제한 등 새로운 안전 조치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카페와 메이크업 시연, 눈썹 마스카라 등 '밀착형' 뷰티 서비스는 폐쇄된다.
봉쇄 기간 동안 식품관만을 운영해 온 마크 앤 스펜서(Marks & Spencer)는 6월 15일 비식품 지역도 개장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엔터테이너(Entertainer) 장난감 체인의 오너 개리 그랜트는 상점에 대기열 시스템을 설치하고 온라인 주문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난감 시연과 캐릭터 방문은 당분간 보류할 예정이라며 소매 방식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