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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CEO, 2분기 대손충당금 70억 달러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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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CEO, 2분기 대손충당금 70억 달러 쌓아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 사진=로이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각) "2분기 대손충당금을 1분기의 70억 달러와 같은 규모로 끌어올려 잠재 부실로부터 은행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이먼은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이 6월 30일까지 미국의 실업률이 1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은행들이 현금 보유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기업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폐쇄 기간 동안 노동자들을 해고할 수 없는 데 따른 것이다.

다이먼은 차입자가 채무불이행할 수 있는 대출에 대해 은행들이 충당금을 쌓아 놓도록 하는 새로운 회계규칙에 따라 "CECL(기대신용손실)이 매우 전향적이기 때문에 이번 분기에는 대손충당금을 훨씬 더 많이 늘려야 할 것 같다"면서 "2분기에는 대손충당금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1분기 수익이 약 3분의 2로 급감한 것은 고객에 대한 부실 대출에 대해 70억 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다이먼은 이날 독일 도이체방크가 주최한 가상 컨퍼런스에서 "은행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3분기와 4분기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이 하반기 미국의 실업률이 1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먼은 경제가 다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징후는 보인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은행의 고객들이 직불카드 지출을 늘리고 있으며 2020년 총지출이 2019년 수준과 같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먼은 JP모건이 사상 최대 물량을 처리한 3월과 4월 수준과 비슷하게 은행 트레이딩 부서의 수익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