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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계절 … 코로나19 속 관광공사 관광 활성화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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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계절 … 코로나19 속 관광공사 관광 활성화 안간힘

야간관광의 매력, ‘야경‧밤하늘’ 즐길 수 있는 관광지 ‘100곳’ 선정
안전여행 페이지 통해 여행 안전성 높여… 캠핑, 매력적 관광상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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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로고.
6월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21.2도를 기록, 5월 평균기온(17.2도)도 보다 4도가량 높다. 낮에는 다소 덥겠지만 저녁은 나들이하기에 걸맞은 날씨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원한 야간관광을 떠나는 것은 삶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의 야간 시간은 낮보다 관광지를 찾는 사람이 적은 대신, 낮에는 볼 수 없는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야간관광산업에서 지출되는 비용이 3조9000억 원에 달하고, 생산 유발효과도 7조 원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침체기 야간관광은 새로운 문화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올 초 야간관광을 중심으로 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여행과 캠핑 또한 관광공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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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 야간 관광객 연간 4조 원 써

관광공사가 지난 2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한 ‘야간 관광실태조사 및 활성화 방안’ 연구 결과를 보면 야간관광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야간관광에서 관광객들은 3조9000억 원을 사용, 7조 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했다.

7조 원은 승용차를 11만 대, 스마트폰 398만 개를 생산해야 얻을 수 있는 금액으로 야간관광의 파급효과를 보여준다. 일자리도 4만 개가 필요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관광객의 발걸음이 뜸해져, 당초 계획만큼 효과를 얻기는 어렵지만, 관광자원은 내국인 내에서 입소문이 나면 해외로 전파할 가능성도 크다는 점에서 고려해볼 만하다.

이미 해외의 경우 야간관광이 주요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주의 대표적인 야간관광지 비비드 시드니의 경우 2009년 20만 명에 불과했던 방문객이 10년 만에 240만 명으로 급증했다. 이들이 관광에서 쓴 비용은 1조3000억 원에 달한다.

독일 또한 1년에 단 하루 베를린 전역 박물관을 오전 2시까지 야간개장하는데 2017년 3만2000명이 몰렸다.

영국 런던은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이트튜브, 나이트버스 등 24시간 체제를 추진하면서 무려 160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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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본사 전경.

■ 멋진 야경‧별 쏟아지는 하늘 ‘매력’

야경과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은 야간관광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관광공사는 국내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표적인 ‘야간관광 100선’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추천을 받고, 281만 건에 달하는 SK텔레콤 T맵의 야간 시간 목적지 빅데이터를 통해 370여 개의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했다.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는 서울이 23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도가 13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기도 11곳 ▲부산시 9곳 ▲대구시‧강원도‧경북도(각 5곳) 순이다.

이 가운데 서울 '반포한강공원', 부산 '마린시티', 충북 단양군 '수양개빛터널', 경북 영양군 '영양반딧불천문대' 등 나들이 철 야간에 즐길 수 있는 관광코스가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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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한강공원 반포대교(잠수교) 야경(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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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마린시티 야경(한국관광공사 제공)

2008년 세계에서 가장 긴 분수대교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반포대교(잠수교)는 길이가 1140m에 달해 야간에 200여 개의 조명으로 물을 뿜을 때마다 일곱빛깔무지개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마린시티는 밤이 되면 화려하게 불을 밝혀 홍콩과 중국 상하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리에는 외국 음식점과 카페와 주점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대전 대동하늘공원은 해발 127m에 풍차가 설치돼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풍차 앞에서는 대전시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대전의 시원한 풍경과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강원도 영월군 봉래산에 위치한 별마로 천문대는 달이나 행성 등 별을 관찰할 수 있고, 야간의 쏟아지는 별빛과 함께 영월 야경을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일제 강점기 건설된 충분 단양군의 수양개빛터널은 길이 200m, 폭 5m의 지하시설물로 재탄생했다. 수양개 터널에서는 최신영상과 음향시설, LED 미디어 파사드 등이 어우러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북 영양군의 영양반딧불천문대는 밤하늘과 별, 자연에 서식하고 있는 반딧불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천체관측장소다. 주간에는 태양망원경을 이용해 흑점과 홍점을 관측하고 야간에는 행성, 성운, 성단, 은하, 달 관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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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 수양개빛터널 내부 모습(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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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천문대가 위치한 경북도 영양군 '영양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 야경(한국관광공사제공)


■ 안전여행‧캠핑 관광도 고려해볼 만

관광공사는 야간관광 이외에도 안전여행과 캠핑을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속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관광공사는 지난 11일 안전여행 페이지’를 별도 제작,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페이지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안전한 여행이 가능토록 했다.

실제 페이지에는 ▲안전여행 지침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사례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가이드북에서는 여행지‧여행 유형‧교통수단별 안전 주의사항과 사고 사례 등을 소개하고 관련 동영상 6편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캠핑과 건전 캠핑 활동도 펼치고 있다.

관광공사는 이를 위해 응급구조전문가와 캠핑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 인플루언서 등 30명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안전캠핑 지킴이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전국 1000개 캠핑장을 대상으로 손 세정제를 배포하며, 안전한 캠핑 관광에 손짓을 보내고 있다.


신종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kc1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