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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리더는 강점 속에 숨겨진 약점 대책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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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리더는 강점 속에 숨겨진 약점 대책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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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
“제1야당의 입장인 기업이라면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정치인이 아닌 비즈니스 코치의 관점에서 이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사실 기업이나 정치조직은 같은 생리를 가지고 있다.

제1야당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뚜렷한 방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선거 완패가 그 원인이리라. 여당 승리의 가장 큰 원인은 악재인 코로나바이러스를 잘 극복했기 때문이라고 봐도 좋겠다. 위기를 기회로 잘 활용한 사례로 추천해도 좋겠다.

그렇다면 여당과 야당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말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기업 입장이라면 어떤 전략이 필요하겠는가? 여당은 승리에 자만하지 말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나가면 더욱더 국민의 지지를 얻게 될 것이다. 반면에 출구를 찾지 못하는 야당은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당분간 예전 모습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결책을 찾아본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기업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지금 여당이 세계적 기업이라면 야당은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이 거대기업과 함부로 전쟁하면 망하듯이 야당의 입장도 비슷하다. 이런 상황에서 함부로 대기업인 여당을 공격하면 자멸을 초래할 수 있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 없는 게 야당의 입장이다. 그렇다면 중소기업인 야당은 어떤 정책으로 대처해야 할까?

첫째,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을 정확히 진단하고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둘째, 손자병법의 삼십육계 중 16계인 욕금고종(欲擒故縱) 자세가 필요하다. 욕금고종이란 큰 것을 얻기 전에 작은 것을 먼저 내주고 때를 기다리는 것을 말한다. 국민의 입장에서 좀 더 크게 생각하고 대범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즉 대의명분이 필요하다.
셋째, 적의 강점 중 약점을 공격하는 전략이다. 권투에서 이기려면 상대의 주먹보다 먼저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묶어 놓으라고 한다. 여당의 지지기반은 ①다양한 시민단체 ②단단한 호남 지지층과 그 외 지지층 ③젊은이들의 호응이다. 이 장점은 웬만해서 깨기 힘들더라도 여기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우선 약점을 찾기 전에 야당은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좀 더 큰 꿈을 가져야 한다. 로버트 그린은 “일류장군과 이류장군의 차이는 그들의 전략이나 책략이 아니라 비전이다.”라고 말하면서 “일류장군은 똑같은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볼 줄 안다.”라고 했다. 필자가 펼치고 있는 천년기업도 이런 맥락에 연결되어 있다.

비전이 만들어졌다면 여당의 강점 중 약점을 찾아야 하는 데, 이는 다양한 시민단체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왜냐하면, 이들은 진중권 교수의 주장처럼 이미 기득권화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상당한 문제점이 이들 시민단체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도덕적 우위를 점하는 전략이다. 최근 불거진 정의기억연대 사건은 도덕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면 해답이 보일 것이다. 그렇다고 이들이 한 좋은 면을 깎아내리면 반대로 분노를 살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다섯째, 과거의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철학과 도덕으로 무장한 후 대의명분을 앞세우고 새로운 방법으로 싸워야 한다.

여섯째, 하나의 조직으로 뭉쳐야 한다. 나폴레옹은 “훌륭한 장군 두 명이 있는 것보다는 형편없는 장군 한 명이 있는 편이 낫다”라고 했듯이 결론이 나오기 전에는 치열한 토론이 필요하지만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조직이 필요하다.

이상이 중소기업인 야당이 취해야 할 전략들이다. 여당의 방어 전략은 이와 반대이다. 여당은 특히 비대해진 조직이 움직임이 둔화하거나 환경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것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

어떤 조직이든 생존전략은 비슷하다. 정치 상황이라고 해서 기업 상황과 다를 게 없다. 모두가 인간이 만든 조직이기 때문에 조직의 생존전략은 비슷할 수밖에 없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고 해서 단기적인 해결책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가능한 한, 먼 미래를 바라보며 현재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천년기업가의 입장에서 당면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아보길 권한다.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지속가능한 천년기업의 비밀'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