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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기관투자가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미친듯이'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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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기관투자가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미친듯이' 매수

기관투자가들이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기관투자가들이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시작한 지난 12일 반감기 이후 기관투자가들이 '미친듯이' 사들이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 시장에 '퍼펙트 스톰'이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암호화폐시장의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역할을 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지난 수년간 규모가 급성장했지만 지난 두달간 성장세는 급격하게 빨라졌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성장세가 가팔랐다.

자금 유입의 90% 이상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나왔다. 지난 3개월간 기관투자가들의 GBTC 투자는 3배 폭증했다.

그러나 GBTC가 현재 시장에서 회전하는 공급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인 35만 비트코인 수준에 불과하다.

GBTC는 작년 이후 10만375.93 비트코인을 소모했다. 반감기 이전 비트코인 채굴량의 17% 수준이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GBTC의 비트코인 보유규모는 앞으로 3개월 뒤 40만 비트코인에 달하고, 내년 3월에는 전체 공급의 3% 수준인 55만 비트코인을 찍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GBTC는 이 기간 새로 채굴되는 비트코인의 75%를 확보하게 된다.

반감기가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매수를 촉발했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여러 경로를 종합하면 인과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기관투자가들은 변동성 높은 장세에서 단타 이득을 챙기기 위해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시장에 완벽한 상승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록웨어 솔루션스의 매트 드수자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 펀드들과 소유주들이 대부분 매수 포지션만 취하고 있고, 자신의 펀드 역시 매수 포지션만 취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들이 경제에 수조달러를 풀고 있고, 반감기로 인해 새 비트코인 발행이 체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퍼펙트스톰'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 가까운 미래에 ETF에 포함될 수 있다는 낙관도 있다.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ETF 선물로 미 거래소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1년~1년 반 안에 급격한 상승 흐름을 탈 수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