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2.6%(0.93달러) 내린 35.13달러에 거래를 마차쳤다.
이번 주에 WTI 가격은 12.6%, 브렌트유는 8.1%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 두 유종은 4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내린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두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면서 생긴 미중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상원은 지난 20일 알리바바와 바이두 같은 중국 기업의 미 증권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과 관련해 미국 상원은 법안 제정에 관여한 인사들을 제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중국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지 못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은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연례회의의 정부 업무 보고에서 신중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