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수은에 따르면 수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호주에서 7억 호주달러(미화 4억6000만 달러 상당)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수은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캥거루본드를 발행한 이래 이번까지 아시아계 기관 중 최대 규모인 총 48억 호주달러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하면서 호주시장에서 주요 발행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은은 지난달 14억 달러 상당의 달러·유로화 채권 동시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2월에는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도 성과를 냈다.
수은이 발행한 글로벌 채권에 대한 인기도 높다. 캥거루본드에는 57개 투자자가 총 17억 호주달러 주문을 냈다. 달러 채권에 240곳, 유로 채권에는 224곳의 투자자가 참여해 각각 51억 달러, 32억 유로 상당의 투자 주문을 냈다.
수은 채권에 대한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금리도 낮출 수 있었다. 호주에서는 미국 달러화 채권 대비 10베이시스포인트(bp.1bp=0.01%) 이상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했다. 최초 제시한 금리보다 달러 채권은 40bp, 유로 채권은 35bp 각각 낮아졌다. 글로벌본드는 발행 금리는 미국 5년 만기 국채금리에 0.475%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발행된 정부채를 제외한 한국물 중 최저 가산금리이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