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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코로나19 백신개발 영 제약사에 10억 달러 지원…우선 공급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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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코로나19 백신개발 영 제약사에 10억 달러 지원…우선 공급 우려 제기

미국 생의학연구개발청(BARDA)로부터 10억 달러 지원을 받는다고 밝힌 영국의 다국적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생의학연구개발청(BARDA)로부터 10억 달러 지원을 받는다고 밝힌 영국의 다국적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

영국의 다국적 제약 대기업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의 개발, 제조, 공급을 위해, 미 생의학연구개발청(BARDA)으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2,400억 원)를 넘는 지원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University of Oxford)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며 영국 내에서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싸고 사망자 수로 세계 최다의 미국이 복수의 다국적 제약회사에 고액의 자금지원을 하고 있어 백신의 우선 공급을 노린 움직임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지난주, 미국 시장에의 백신 우선 공급을 시사한 프랑스 제약 대기업 사노피(Sanofi)를 비판한 바 있으며, 각국 정상도 과학적 성과가 전 세계에서 공유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의 세계 공급을 향해서 각국 정부나 국제기관과 제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최초 제조된 백신 4억 회 분량의 수주 계약을 하고, 최대 10억 회 분량의 생산체제를 갖춰 9월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지금까지 4,700만 파운드(약 709억7,047만 원)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어 이번 주 옥스퍼드대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백신 개발에 맞춰 8,400만 파운드(약 1,268억4,084만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