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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계속!"…일본 브랜드, 줄줄이 매출하락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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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계속!"…일본 브랜드, 줄줄이 매출하락에 '골머리'

유니클로 '동생 브랜드' 지유, 오프라인 매장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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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유니클로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일본 브랜드가 '노(NO) 재팬' 불매운동으로 고전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대표 SPA브랜드 유니클로의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는 서브브랜드 였던 지유(GU)의 국내 오프라인 매장 3곳을 철수하기로 했다. 국내 진출 1년 9개월 만이다.

지유는 2018년 9월 한국에 첫 매장을 오픈, 오프라인 매장 3곳과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했다. 그러나 지유는 앞으로 유니클로 온라인 몰에서만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타격은 입은 데 이어, 코로나19 까지 겹친 것이 이유로 분석됐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과 이커머스를 포함한 비즈니스 구조 변화의 필요성 등 여러 요인을 반영해 한국 내 매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유는 유니클로보다 20~30% 저렴한 가격의 '동생 브랜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론칭 초기부터 타격을 입었다.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한 9749억 원으로 집계됐다. 5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액이 1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영업이익도 적자전환됐다. 지유의 국내 시장 정착 실패와 유니클로 매출 급감 때문이다.

이처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브랜드가 계속해서 추락세다. 일본 화장품 DHC의 한국 지사인 DHC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모든 상품 주문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DHC코리아는 표면적으로 "지난달 21일 경기 군포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일시적으로 모든 상품에 대한 주문이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DHC코리아는 지난해 7월 '혐한 방송'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후 불매운동 여론이 일었으며, 현재 주요 헬스앤뷰티(H&B) 스토어에서도 퇴출당한 상태로 판로가 막혀버린 것이다.

의류·생활잡화·식품 등을 판매하는 무인양품도 일본의 생활용품 브랜드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뜨겁던 무인양품은 지난해 7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8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증가하던 상승세가 꺾여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코리아도 2019년 전년 대비 매출 15%, 영업이익은 78% 급감했다. 국내 진출 후 2018년까지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으나, 갑작스러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일관계가 회복된다고 해도, 이미 대체제를 찾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