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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창립 36년... 매출 1000배 성장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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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창립 36년... 매출 1000배 성장 비결

한국 엘리베이터의 자존심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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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고 기술력에 힘입어 2020년에도 발전해 나간다.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이미지.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홈페이지
오는 23일 현대엘리베이터가 창립 36년을 맞이한다. 국내 유일의 엘리베이터회사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고 기술력에 힘입어 발전해 나간다.

한국은 1995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중소기업 대기업 가릴 것 없이 무너져가거나 해외 자본으로 넘어갔다. 엘리베이터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현대엘리베이터를 제외한 엘리베이터 회사 LG산전과 동양엘리베이터는 각각 오티스(일본), 티센크루프(독일)로 넘어갔다.

자칫 한 분야의 산업 전체가 해외로 넘어갈 위기였지만 현대엘리베이터는 꿋꿋하게 국내 엘리베이터 업계를 지켰다.

창립 첫해인 1984년 매출액 16억 원 이었던 회사는 매출액 2019년 1조8000억 원을 달성하며 36년 동안 1000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연구진들이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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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타워 이미지.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홈페이지

현대엘리베이터의 성장 뒤에는 항상 현대아산타워가 존재했다.

현대아산타워는 2009년 4월 15일 경기도 이천에 준공됐다. 현대아산타워는 지상 205.2m, 지하 15m, 건축 연면적 총 4351㎡(약 1316 평)의 세계 최고 수준의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다. 이 공간에서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술력은 높아져만 갔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에서의 실증을 통해 회사는 초고속 안전 운행이 가능한 ‘9상 동기전동기’, 저소음·저진동 기술 ‘NVH 시스템’, 첨단 안전장치인 ‘3중 안전장치’, 편안한 승차감을 보조하는 ‘기업제어 시스템’ 등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런 기술력이 밑받침 됐기 때문에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1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를 개발했다고 공표할 수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엘리베이터는 분속 1260m로 초고속 운행이 가능하다. 신기술인 탄소섬유벨트를 사용해 기존에 사용하던 금속로프 대비 86% 무게를 절감했으며, 엘리베이터 운행 거리를 크게 확장할 수 있었다. 가벼운 무게 덕분에 전력 사용량도 30% 감소했다. 다방면으로 최첨단기술이 적용된 엘리베이터가 탄생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0% 수준으로 1위 였으며, 2등, 3등은 티센크루프와 오티스로 각각 26%, 12%로 알려졌다. 현대엘리베이터가 한국 엘리베이터 시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9월 대표로 취임한 송승봉 사장의 경영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본격적인 경영이 시작된 후,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434억 원을 기록해 2018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1분기는 영업이익 228억 원 을 기록해 2019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 1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실적악화가 예상됐으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코로나19로 국내 모든 산업이 침체됐지만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런 악재에도 꿋꿋이 성장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