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자동차 업체보다는 기술업체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 케이티 허버티도 "스티브 잡스의 애플과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사이에는 평행성이 있다"면서 "이 시점에서 테슬라가 1조 달러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애플의 팀 쿡 같은 운영책임자가 필요할지가 관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현재 스페이스X 같은 다른 벤처에 시간도 많이 빼앗기고 주의력도 산만해 테슬라에도 머스크를 대신해 살림을 맡아줄 행정실무 책임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많았다.
머스크는 2018년 이같은 생각에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이가 있다면 알려달라"면서 "그들에게 일을 맡길 수는 있겠지만 (나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허버티는 그러나 창업자의 비전을 수행할 수 있는 2인자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면서 애플도 결국에는 스티브 잡스의 유지를 바탕으로 지정학적, 사회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을 3배 가까이 불렸음을 상기시켰다.
허버티는 "그 누구도 창업자만큼이나 기업에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면서 "창업자에게는 회사가 자신의 삶이 되고, 그들의 삶이 회사 자체가 된다"고 전제했다.
허버티는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20년 전 애플을 보듯이 하고 있다"면서 "테슬라가 다르게 생각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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