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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잭 스나이더 감독판 ‘저스티스 리그’ 나온다…러닝타임 4시간 대작으로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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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잭 스나이더 감독판 ‘저스티스 리그’ 나온다…러닝타임 4시간 대작으로 재구성

사진은 ‘저스티스 리그’에 나오는 슈퍼 히어로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저스티스 리그’에 나오는 슈퍼 히어로들.

잭 스나이더 감독판 ‘저스티스 리그’가 2021년 미국 HBO Max에서 방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했다.

‘저스티스 리그’는 ‘맨 오브 스틸’로부터 시작된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의 총결산으로, 배트맨이나 원더우먼 같은 DC코믹스의 인기 ‘슈퍼히어로’들이 총출연하는 초대작으로 기대되고 있었다. 하지만 개봉 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서 엄청난 제작비를 들였음에도 세계 누계 흥행 수입은 6억5,790만 달러에 그치고 말았다.

이 작품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 이어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다가 딸의 급사를 이유로 포스트 프로덕션 도중 강판 됐다. 이후 ‘어벤져스’의 조스 웨던이 추가 촬영을 거쳐 완성으로 이끌었다. 이 때문에 극장 개봉에 불만을 품은 일부 DC 영화 팬들은 스나이더 감독의 구상을 반영한 ‘스나이더 컷’의 개봉을 요구했지만, 제작‧배급을 맡은 미국 워너브러더스의 반응은 없었다.

하지만 ‘스나이더 컷’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공개된 지 2년이 되도록 계속 이어지자 2019년 11월 워너의 토비 에머리히 회장이 스나이더 감독과 부인인 프로듀서 데버라 스나이더에게 ‘스나이더 컷’ 실현 가능성을 타진했다. 중간에 강판되는 바람에 스나이더 감독이 편집한 ‘저스티스 리그’에는 VFX를 비롯한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이 일절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위해 재편집부터 VFX, 애프터 레코딩 등을 마무리해야 하며 워너는 2,000만~3,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스나이더 감독은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 될 것”이라며 “극장 개봉 판을 본 사람에게도 전혀 다른 새로운 체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워너 미디어의 신 스트리밍 서비스 HBO Max를 통해 2021년에 전달될 예정이며 4시간의 ‘디렉터스 컷’ 판으로 전달되는 것인지, 아니면 전 6화의 미니시리즈로서 전달되는 것인지 현시점에서는 불투명하다고 한다.

스나이더 감독이 현재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을 하고 있는 좀비 스릴러 ‘죽음의 군대(Army of the Dead)’ 역시 2021년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