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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독점’ 공인인증서 사라지면…카카오·이통3사·은행연합 '큰 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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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독점’ 공인인증서 사라지면…카카오·이통3사·은행연합 '큰 장' 열린다

전자서명법 개정안 오늘 국회 본회의 통과 전망
‘카카오페이 인증’ ‘패스’ '뱅크사인’ 새 시장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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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인증 앱 ‘패스’는 올해 초 발급 건수 1000만건을 기록, 연말까지 1800만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 아톤
전자 거래 등에서 사용자 불편을 가져온다는 비판을 받아온 ‘공인인증서 제도’가 21년 만에 사라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를 대체할 인증 서비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IT업계에 따르면 공인인증서와 사설인증서의 구별을 없애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사실상 공인인증서는 폐기 수순에 접어들 전망이다.

여야가 합의한 개정안에는 공인인증서 제도를 아예 폐지하지는 않고 대신 기존 공인인증서와 다양한 민간 전자서명 수단이 경쟁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공인전자서명'이라는 표현은 '전자서명'으로 변경된다.

공인인증서는 21년 전에 도입된 방식이라 쓰기 불편하고 보안도 취약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그간 제도적으로 우월적 지위가 보장돼 있었지만, 이번 개정안이 처리되면 여러 업체가 신기술로 만든 전자서명 서비스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새롭게 거듭나는 전자서명 시장을 선점할 주요 후보군으로는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인증’, 통신3사의 ‘패스’, 은행권에서 만든 ‘뱅크사인’ 등이 거론된다.

2017년 6월 처음 나온 카카오페이 인증은 만 3년도 안 된 이달 초에 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도입 기관 수는 100곳을 넘어섰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공인인증서와 같은 공개키 기반구조(PKI)의 전자서명 기술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점도 시장에서 카카오페이 인증을 선호하는 이유다.

통신 3사(SK·KT·LGU+)와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이 만든 본인인증 앱 '패스'는 출시 9개월여만인 올해 초 발급 건수 1000만건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올해 발급 건수는 총 1800만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자리 핀(PIN) 번호 또는 생체인증으로 빠른 시간 내 전자서명이 가능하다. 유효기간도 3년으로 공인인증서(1년)보다 길다.

은행연합회와 회원사들이 모여 출시한 ‘뱅크사인’은 한 번 발급하면 여러 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블록체인을 통한 뛰어난 보안성과 간편한 로그인, 3년의 인증서 유효 기간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