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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노현號 LS전선, 전력 본고장 유럽·미국시장 고삐 죄고 글로벌 1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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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노현號 LS전선, 전력 본고장 유럽·미국시장 고삐 죄고 글로벌 1위 도약

‘33년 LS전선맨’ 명대표 "신재생에너지 늘리는 유럽 잡고 세계 정상"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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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노현 LS전선 대표.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글로벌 전선 업계 3위인 LS전선이 최근 전력산업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LS전선은 향후 10년내 세계 최정상 업체로 우뚝 서겠다는 '비전 2030'을 달성할 방침이다.

LS전선의 야심 찬 목표 심장부에는 1987년에 입사해 33년간 LS전선을 이끌고 있는 명노현(59) 대표가 자리잡고 있다.

◇LS전선, 美·EU 등서 신규 수주 잇따라 성공

1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LS전선은 12일 미국에서 약 660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교체 사업 수주를 따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 사업은 미국 중북부 미시간호에 1970년대 설치한 노후 해저 케이블을 내년까지 교체해 미시간주(州) 전력 수급을 안정화 하는 프로젝트다. LS전선 측은 미국에는 노후화된 전력망이 많아 앞으로도 교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전선은 2006년 미국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꾸준히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LS전선은 2017년 미국 첫 해상풍력단지 연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LS전선은 또한 지난달에는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TenneT)와 1억74만 유로(1342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지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 케이블 수주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LS전선은 유럽 해저 케이블 시장 규모가 향후 5년간 수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네덜란드 해저 케이블 수주 사업을 기반으로 유럽 지역 해저 케이블 사업 수주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실제 LS전선은 지난해 국내 전선업계로는 최초로 폴란드에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영국에 유럽지역본부를 세우는 등 유럽 사업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명대표 "글로벌 업체 심장부 유럽 공략해 세계 1위로 우뚝선다"

그동안 LS전선 사업은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 머물렀다. 현재 이들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의 90%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매출 쏠림현상'을 피하고 사업 다각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유럽·미국 등 '새 영토' 개척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송전 케이블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지역에서 시장 지배력을 늘려 글로벌 전선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유럽 지역은 전력 산업이 일찍 발전해 여러 국가가 새 케이블 교체 시기에 진입해 있다. 또한 영국·프랑스 등은 오는 2030년까지 발전량 4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어서 LS전선은 세계 시장 점유율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업계는 LS전선이 오랜 기간 축적된 신뢰와 선진화된 기술력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간다면 머지않아 현재 세계 1·2위 전선업체 프리즈미안(이탈리아 통신 케이블 업체)과 넥상스(프랑스)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관련해 명 대표는 “유럽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이 활발하고 해저 케이블 시장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인 만큼 향후 유럽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명 대표의 야심 찬 글로벌 새 영토 개척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