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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온라인 채용' 전면 확대 위한 시범운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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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온라인 채용' 전면 확대 위한 시범운영 나선다

삼성, '신입 채용 직무시험' 사상 첫 온라인 실시
"코로나가 트리거 됐지만 이전부터 온라인 전환 준비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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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시험에서 온라인 방식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삼성그룹이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시험에서 온라인 방식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나선 조치지만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향후 채용시험을 온라인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 올 상반기 채용서 '온라인 시험' 실시

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신입 사원 채용에 온라인 GSAT(삼성직무적성검사)을 도입하기로 했다.

삼성은 온라인 GSAT을 처음 실시하는 만큼 응시 절차에 대해 세심하게 안내할 방침이다. 응시자에게 유의사항과 휴대전화 거치대, 개인정보보호용 커버 등을 담은 키트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시험 약 1주일 전 예비소집을 통해 시스템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 응시 전 환경 점검과 응시 중 보안솔루션 적용, 원격 모니터링 등 자체적인 검증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응시자는 집에서 PC를 활용해 온라인 GSAT 시험을 진행하면서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본인과 PC모니터를 촬영한다.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한다. 감독관 1명당 응시자 9명을 모니터링한다.
아울러 온라인 GSAT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시험을 오는 30, 31일 이틀 동안 4회로 나눠 분산 진행할 예정이다. 회차별 문항은 매회 다르게 출제된다. 시험은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삼성 관계자는 "장시간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은 온라인 시험 특성을 고려해 문제 해결력· 논리적 사고력을 검증할 수 있는 수리영역과 추리영역 평가로 진행한다"과 설명했다.

◇삼성, 온라인 GSAT 전면도입으로 혁신 채용 新역사 쓰나

이번 '온라인 GSAT'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촉발됐지만 이를 계기로 또 한 번 삼성의 채용문화 혁신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역시 단지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트리거(방아쇠)가 된 건 맞는다"면서도 "그동안 대규모 현장 시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축소를 위해 온라인 시험방식으로의 채용 혁신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사실 삼성은 국내 경제를 이끄는 리딩기업으로서 선진적인 채용 문화 혁신을 이끄는 제도 도입에도 앞장서 왔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하고, 학연, 지연, 혈연을 배제한 공정한 채용으로 채용문화 혁신을 이끌었다.

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공채를 도입했고, 1995년에는 학력 제한을 완전히 없애는 '열린 채용'을 도입했다.

특히 GSAT는 '단편적인 암기 위주의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지원자의 종합적인 자질을 평가해 다양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시험'으로 평가받아 왔다.

또한 삼성은 2005년 대학생 인턴제, 2011년 장애인 공채, 2012년 함께 가는 열린채용 등 혁신적인 제도 도입에도 앞장서 왔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