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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손보 웃고 생보 울고…금융지주계 보험사 실적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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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손보 웃고 생보 울고…금융지주계 보험사 실적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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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계 보험사 1분기 당기순이익.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는 저금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산운용수익률 하락으로 순익이 감소했으나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등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소폭 개선되면서 선방했다.

6일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등 4개 은행계 금융지주사가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KB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59억 원을 시현, 91억 원을 기록한 전년에 비해 35.1% 감소했다.

KB생명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식과 채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산운용이익률이 하락했다. 여기에 보장성보험, 변액보험 판매 증가로 지급 수수료가 늘어난 것도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KB손해보험은 77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한 것이 주효했다.
실제 KB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분기 85.9%에서 올해 동기 84.7%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로 전년 동월 84.7%에 비해 4.7%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지주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9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539억 원을 기록했던 것보다 26.34%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923억 원보다 37.9% 늘었으나 올해 1분기 수입보험료가 1조42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조104억 원보다 5.6% 줄었다.

오렌지라이프의 순이익은 5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804억 원에 비해 26% 감소했다. 특히 수입보험료가 906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조887억 원을 기록했던 것보다 16.7% 줄었다.

하나생명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70억 원에서 190억 원으로 120억 원(171.4%) 증가했다. 다만 수익증권 환매에 따른 특별배당 수익이 발생, 일시적인 요인으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은 나란히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농협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5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50% 급증했다.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 포트폴리오 개선에 나선 결과다. 같은 기간 농협손보도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개선 영향으로 345% 증가한 8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