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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브레이 아마존웹서비스 부사장 "문제 제기 직원 자르는 회사 싫다"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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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브레이 아마존웹서비스 부사장 "문제 제기 직원 자르는 회사 싫다"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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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브레이 아마존웹서비스 부사장. 사진=ISDC
아마존 계열사의 고위간부가 아마존 사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는 물류창고 근로자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사퇴했다고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이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세계 굴지의 클라우드서비스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팀 브레이 부사장은 이날 자신의 공개 블로그에 올린 ‘안녕, 아마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회사에 맞서면 곤란하다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문제점에 항의하는 직원들을 해고하는 이런 쓰레기 같은 직장에서 더 이상 일할 수 없었다”고 사직의 변을 밝혔다.
캐나다 출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브레이 부사장은 기존 컴퓨터 언어인 HTML의 기능을 확장한 차세대 인터넷언어 XML를 발명해 미국 IT업계에 널리 알려진 거물이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물류창고 직원들의 문제를 고발한 아마존이 내부제보자들을 아마존 사측이 해고하는 행태를 보면서 그만두게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 1일 그만뒀다.
브레이 부사장은 “아마존에서 부사장으로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은 내가 경멸하는 짓에 찬동하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사직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레티티아 제임스 미국 뉴욕주 검찰총장은 지난달 22일 아마존에 보낸 서한에서 아마존측이 뉴욕주 소재 물류관련 사업장에서 연방정부가 정한 안전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고 내부고발자 보호와 관련한 주정부 규정도 어긴 사실이 드러났다고 통보했다.

뉴욕주 검찰청은 “지금까지 수사한 결과로 볼 때 아마존은 직원이 회사의 방역 및 안전조치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것을 봉쇄하고 다른 직원들로 사태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본보기 차원에서 그를 해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아마존 측에 대한 사법 처벌 가능성을 열어놨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