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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사업매각 불구 코로나19로 현금부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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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사업매각 불구 코로나19로 현금부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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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티센크루프 그룹이 엘리베이터 사업의 매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현금이 고갈되는 상황에 처했다. 사진=로이터
독일의 티센크루프가 엘리베이터 사업 부문을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시 현금 부족 사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 시간) 전했다.

티센크루프는 지난 2월 엘리베이터 사업부를 매각했다. 이는 수년째 경영 및 자금난을 겪고 있는 티센크루프가 자금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 사업 매각 대금은 6월에 입금되는데 코로나19 위기가 다시 불거져 회사에 타격을 주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주 티센크루프는 매각 대금이 도착할 때까지 자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약 10억 유로(1조3440억 원)의 국가 지원 자금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사회는 직원들에게 "중기적으로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현금 유출이 막대해 엘리베이터 사업의 매각으로 인한 재정 여력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티센크루프는 지난 2월 어드벤트, 신벤, 독일 RAG재단 컨소시엄에 자사의 엘리베이터 사업부를 172억 유로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매각대금은 6월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상가상으로 티센크루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자동차 회사들이 생산을 중단한 후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 둔화로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이에 따라 국영개발은행인 KfW가 티센크루프에 자금을 일시 대출해줄 예정이다. 대출은 9월 말에 만기가 된다고 한다.

자동차 메이커와 판매업체들은 지난 3월 유럽에서의 자동차 판매가 50% 이상 감소함에 따라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티센크루프는 최근 몇 년 동안 자동차 시장의 침체, 복수의 리더십 변화, 지나치게 복잡한 그룹 구조로 경영의 난맥상을 보여 왔다. 이 회사의 주가는 3월 중순에 약 3.20유로로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티센크루프의 구조 조정에는 엘리베이터 사업을 매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멘트, 화학, 비료공장을 건설하는 플랜트 테크놀로지 사업부의 매각도 포함돼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