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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유니레버·P&G 등 소비재회사 “위생·청결·집밥 관련 제품 수요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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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유니레버·P&G 등 소비재회사 “위생·청결·집밥 관련 제품 수요 늘 듯”

가정요리와 위생 관련 상품 수요 늘고 vs 화장품 소비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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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소비재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집밥’ 수요가 늘고 가정의 청결도 중요해지고 있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가정요리와 위생 관련 상품 소비는 늘지만 화장품이나 의류 소비는 줄어들고 있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소비재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소비재를 생산하는 회사들이 변화된 환경에 맞는 사업계획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러 국가에서 시행 중인 봉쇄조치 등으로 국민들의 소비가 크게 줄고 있지만 특정분야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진행될 일상복귀 노력에도 이전의 사회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소비산업은 변곡점을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의 변화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Unilever PLC)의 알랜 조프(Alan Jope) 회장은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손을 씻고, 집에서도 위생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위생에 신경쓰는 생활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소비재 기업 P&G는 최근 미국인들이 이전에 비해 보다 자주 세탁을 한다고 분석했다.

이전에는 옷을 입더라도 여러번 착용한 뒤에 세탁을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엔 한 차례만 입어도 세탁하는 경우가 잦다고 전했다.

P&G는 그러면서 화장지나 일회용 랩에 대한 수요가 스폰지나 옷에 대한 수요보다 늘고 있다고 밝혔다.

P&G는 이런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건강과 위생, 청결에 주안점을 둔 상품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집안 생활에 관련된 제품 소비는 더 늘 것”이라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 ‘집밥’ 수요에다가 가정의 청결도 더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회사 로레알은 최근 화장품 시장의 실적인 나빠졌다고 밝혔다. 세계 화장품 시장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프와 햇반, 라면 등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유니레버는 최근 간편식 누들이나 마요네즈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프 유니레버 회장은 “우리는 초기에 가정식 요리에 대한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며 관련 시장의 팽창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