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류 열풍에 힘입어 우리 화장품의 현지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 여성은 메이크업과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데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69%나 돼 구매력도 높다.
최근 러시아에서 레뚜알, 매그닛 등 뷰티 전문점과 드럭스토어가 급증하고 전자상거래 시장이 발달한 것도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리나라 화장품 수입은 2014년 1551만 달러에서 2019년 1억3731만 달러로 5년 만에 9배 가까이 성장했고 프랑스에 이은 2위 수입국이 됐다.
특히 대기업 브랜드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고 독특한 천연원료를 사용한 중소 브랜드의 인기가 높다.
보고서는 "천연 화장품과 자연스러운 화장 선호, 경기 침체에 따른 실용적 소비, 온라인 정보 바탕의 스마트 소비 등이 현지 트렌드"라며 "러시아 화장품 시장 1위 품목이자 한국 제품 선호도가 높은 기초화장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화장품 유통의 42.5%를 차지하는 헬스앤뷰티(H&B) 전문점과 2014년 이후 5년간 매년 20.9%씩 급성장하며 주요 판매처로 부상한 온라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