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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푸르덴셜생명 2.3조 원에 인수…비은행 부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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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푸르덴셜생명 2.3조 원에 인수…비은행 부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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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이사회는 10일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하고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푸르덴셜생명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을 2조 3000억 원에 인수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임직원 600여명과 전속보험설계사 2000여 명 등 우수한 직원과 영업채널을 보유한 생보사다.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함으로써 KB금융은 많은 고객들에게 양질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등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그룹은 2014년 KB캐피탈(구 우리파이낸셜), 2015년 KB손해보험(구 LIG손해보험) 인수, 2016년 KB증권(구 현대증권) 인수 등 대형 M&A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데 이어 프루덴셜 인를 통해 은행과 비은행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0일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하고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푸르덴셜 측은 지난달 19일 본입찰 이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재입찰 절차를 밟았다. 이 기간 추가 자료 제공과 함께 SPA협상을 동시에 가졌고, 최종 KB금융지주를 인수자로 선정했다.

한국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는 방식은 '락트막스(Locked-box)' 구조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대상회사의 기초 매매대금(2조2650억 원)과 거래종결일까지의 합의된 지분가치 상승에 해당하는 이자(750억 원)을 합산해 지급한다. 락트박스 방식은 특정일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해 매매대금을 정하고 그 이후 가치 유출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매대금의 조정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해당 매매대금은 거래종결일까지의 사외유출금액(leakage) 등을 반영해 최종으로 거래종결일에 보다 낮은 금액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100%지분 인수 금액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78배 수준이다.

지난해 말 KB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5%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오랜 기간 보험사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면밀히 준비해 옴에 따라 타사 대비 높은 BIS 비율을 유지해왔다.

지난 1분기 후순위채 발행과 향후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철처한 자금조달 계획 이행을 통해 인수 이후에도 안정적인 이중레버리지비율과 BIS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종규 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우리보다 저금리를 먼저 겪은 유럽과 일본 등에서 보험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은행업보다 높다”면서 “비가 올 때 우산을 갖춘 충실한 사람들은 비의 정취를 즐길 수 있으며, 어려운 환경일수록 좋은 회사를 가지고 좋은 체질과 체력으로 가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KB금융과 푸르덴셜생명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인수 후 조직안정과 시너지 강화방안, 전산개발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차근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KB금융은 또 푸르덴셜 인수 후에도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생명보험업 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푸르덴셜생명과 직원, 전속 설계사들의 역량을 존중하고 KB금융의 축적된 금융업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공동의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K-ICS(신지급여력제도)가 2023년부터 단계별로 도입될 예정으로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보유한 생보사는 지금보다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 최고의 자본적정성과 우수 인력을 보유한 푸르덴셜생명과 KB금융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3500여만 명 고객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