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가의 주요 금융기관 경영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돼 치료를 받아온 고먼 CEO는 이날 6만명의 직원들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웨슬리 맥데이드 모건스탠리 대변인은 "고먼 CEO의 병세가 위중하지는 않았고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면서 "치료를 받는 기간 내내 재택근무를 하면서 회사 경영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측이 고먼 CEO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일각에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맥데이드 대변인은 "심각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발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미국 증권거래 당국의 규정에 따르면 상장기업에 관한 중요한 정보는 공개하는 게 원칙이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측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셈이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