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카터필러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30억 달러의 회전자금 대출을 은행에 신청하고 현재 협의 중이다.
세계 최대 건설 및 광산장비 제조업체인 카터필러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30억 달러의 회전자금 대출을 은행에 신청하고 현재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카터필러가 채권 시장을 통해 20억 달러를 조달한 지 며칠 만에 이루어졌다.
카터필러는 지난 달 재무 상태가 양호하다고 말했었다. 회사의 2019년 결산 결과 83억 달러의 현금과 105억 달러의 가용 신용 자산이 있었다.
일리노이 주에 본사를 둔 디어필드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위 경영진, 관리자 및 근로자의 연봉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필러도 코로나19가 회사의 장비 판매를 위축시키고 공급망을 강타하자 불확실성 증대를 이유로 3월 말 2020년 실적 전망치를 철회하고 일부 생산기지 가동을 중단했다.
전 세계적으로 150만 명을 감염시키고 9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각국은 폐쇄 결정을 내렸으며 기업은 물론 개인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자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서둘러 현금 보유고를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