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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 확산에 열화상 카메라 수요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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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 확산에 열화상 카메라 수요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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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 유행으로 근로자가 직장에 들어갈 때 열을 감지하기 위한 열화상 카메라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출입자가 건물에 들어갈 때 열을 감지하기 위한 열화상 카메라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카메라 메이커들이 코로나19 의료센터 등 우선 공급 대상자를 선정해 선별 제공할 정도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타이슨 푸드나 인텔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근로자들이 코로나19에 잠재적으로 노출된 공장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이는 회사 운영이 정상화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생산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부분이다.

현재 주요 열화상 카메라 공급사는 미국 FLIR 시스템스, 영국에 본사를 둔 써모텍닉스 시스템즈, 이스라엘의 오프갈 옵트로닉 인더스트리 등이 꼽힌다. 이들은 주문 급증으로 인해 분기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거나 최근 수 주 동안의 판매량이 과거 5년 동안의 판매량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나 월마트 등은 직원 체온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용 온도계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는 대기열로 인해 작업장 진입 시간이 늧어지고 체온 측정자들은 2m 이내에 있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물체가 방출하는 에너지의 양을 측정하는 열화상 카메라는 잠재적으로 더 안전한 비접촉 대안을 제시한다. 이 카메라는 문이나 복도를 통해 들어갈 때 사람들을 스캔하고 온도계로 체크한다.

인텔은 이미 이스라엘의 컴퓨터 칩 제조 공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여러 제조업체의 열화상 카메라 시스템을 평가하고 있다. 육류 공급업체 타이슨푸드는 적외선 스캐너 150여 대를 구입해 아이오와 및 인디애나 주 돼지고기 공장, 아칸소와 조지아 주 가금류 공장 등 4개 시설에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열화상 카메라 기술은 2003년 사스 전염병 이후 아시아의 공항에서 널리 쓰였다. 이는 발열 감지 카메라, 디스플레이 및 기타 필요한 하드웨어가 포함된 시스템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30여 년 전 써모텍닉스를 설립한 리처드 솔즈베리는 올 1분기 매출이 평년의 3배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일하도록 하는 것이며, 우리의 인프라와 식량을 비롯한 생필품 공급이 계속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FLIR의 프랭크 페니시 사장은 말레이시아 등지의 봉쇄로 인해 차질을 빚는 공급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니시는 "병원과 의료시설, 그리고 병의 확산을 막으려는 장소들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에서는 오프갈이 열차를 확인하기 위해 산업 정비 작업에 사용되는 열 카메라를 개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두 달 동안 1000대 이상의 카메라를 판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메라 제조업체들은 열화상 카메라는 방열 감지 시스템이 아니라 첫 번째 선별 단계일 뿐이라고 경고한다. 열화상 카메라는 절대 온도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한 물체와 다른 물체 사이에서 방출되는 에너지의 차이를 측정할 뿐이라는 것이다.

발열 경보는 여전히 의료 등급 온도계로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 미국 보건 관계자들은 사람들이 처방전 없이 약을 복용하면 열과 같은 증상을 보이지 않고 코로나19를 퍼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넓은 지역에 있는 인파를 열사용으로 스캔해야 한다는 일부 열화상 카메라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수십 년 동안 군사 및 산업 고객들에게 열 시스템을 판매해 온 FLIR, 써모텍닉스, 오프갈 관계자들은 이러한 접근법이 열 감지 국제 정확도 기준을 충족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