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충격이 깊은 상흔을 남기면서 급속한 경기회복 가능성을 점점 멀어지게 하고 있다.
추가 재정정책 대응 압력도 높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온라인 리크루트 업체 글래스도어의 대니얼 쟈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그 첫달에만 코로나19 위기는 대공황 당시와는 어떤 비교도 할 수 없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신규 실업수당 신청의 뉴노멀은 이 위기의 충격이 수백만 신규 실업자들에게 얼마나 오래 영향을 미칠지를 예고하는 광산 속의 카나리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 술집을 비롯한 군중들이 모이는 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방역조처의 일환으로 주정부, 지방정부의 지시로 문을 닫으면서 기록적인 실업자들이 양산된 것이 대규모 신규 실업수당 신청의 1차 배경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계절변동을 적용한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대비 26만1000명 줄어든 660만6000명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525만명을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전주 통계 수정치는 잠정치보다 21만9000명 늘어난 686만7000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비록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전주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이같은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인 95% 이상이 자택보호 상태로 이동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실업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소매업체들은 계속해서 일시 해고를 확대하고 있다.
급속한 실업 확대는 소비자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4월초 사상최대 낙폭인 18.1포인트 하락해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71.0으로 추락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4월 실업률은 10%를 훌쩍 넘겨 대공황 당시의 10.0%, 2차대전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이었던 10.8%까지 치솟았던 1982년 기록을 가볍게 따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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