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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닛산, 코로나 경영악화로 메가은행 3곳에 5000억 엔 규모 신용공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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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닛산, 코로나 경영악화로 메가은행 3곳에 5000억 엔 규모 신용공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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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자금난으로 3개의 대형 은행과 일본 정책투자 은행에 총 5000억 엔 규모의 융자를 요청했다.
닛산이 자금난으로 3개의 대형 은행과 일본 정책투자 은행에 총 5000억 엔(약 5조6000억 원) 규모의 융자를 요청했다고 산케이신문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닛산은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세계 각지에서 생산·판매가 크게 위축됐다.

닛산이 융자를 요청한 은행은 미즈호 은행과 미쓰비시UFJ 은행,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등 3개 대형 은행과 정책투자 은행 등이다. 현시점에서 은행들은 분담액이나 융자의 형태 등에 대해 자세한 논의는 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닛산은 작년 12월말 기준 현금 예금이 약 1조2000억 엔, 유가증권 등의 단기 투자는 2143억 엔 등 총 보유 단기유동성은 약 1조4185억 엔이었다. 보유자금이 약 6조 엔에 달하는 도요타 등 경쟁사들과 비교해 재무 기반이 취약한 상황이다.

닛산은 코로나19 감염원으로 여겨진 우한시가 있는 중국 후베이성에 합작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설 연휴부터 오랜 기간 조업 정지 상황에 몰렸다. 감염이 전 세계에 확대되면 유럽이나 미국, 일본의 공장에서도 조업을 정지할 수밖에 없다. 닛산은 이 때문에 국내외에서 직원 일시 해고와 일시 휴가를 단행하는 등 경영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닛산의 실적은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2018년 배임혐의 등으로 체포 및 기소된 후 급속히 악화됐다. 닛산은 전기(2020년 3월기)의 예상실적을 작년 11월과 금년 2월에 걸쳐 두 번 하향수정했다, 현재는 영업이익이 전 분기대비 73% 감소한 850억 엔, 매출액은 12% 감소한 10조2000억 엔을 전망하고 있다.

닛산 홍보 담당 모모세 아즈사는 "사업 운영에 관련된 자금은 충분하지만 장래의 위기에 대비해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