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日, 코로나19 확산에 지하철과 전철 이용객 급감

공유
0


[글로벌-이슈 24] 日, 코로나19 확산에 지하철과 전철 이용객 급감

8일 도쿄메트로-토큐 전철 이용객 전년 대비 60%↓
코이케 도쿄도 지사 ‘도시봉쇄’, 日정부 ‘긴급사태 선언’ 등 영향 커

도쿄도(東京都) 내 지하철과 도쿄도(東京都)와 외곽지역을 잇는 토큐 전철 이용객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일본 국민들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직장인들도 출퇴근 보다는 재택근무를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도쿄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7일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다음날인 지난 8일 하루 동안 도쿄 시내를 운행하는 지하철인 도쿄메트로를 이용한 승객 수는 전년대비 60%나 감소했다. 도쿄도와 외곽을 잇는 토큐 전철 이용객 수 역시 전년 대비 약 60% 가량 줄어들었다.

도쿄메트로와 토큐 전철 이용객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25일 코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도시봉쇄’ ‘재택근무와 외출자제’ 발언의 영향이 컸고, 뒤이어 나온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이 이용객 감소세에 불을 붙였다고 할 수 있다.

코이케 지사는 지난 23일 도쿄도내에서 16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새롭게 확인되자 ”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틀 뒤인 25일 저녁에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주 코로나19에 의한 ‘오버슈트’(폭발적 환자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평일 재택근무와 야간 외출을 되도록 금지하고 주말에도 급한 이유가 아니라면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이케 지사의 긴급 기자회견 후 시민들이 외출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는지 1주일이 지난 이달 2일 지하철 이용객수는 전년대비 41%나 감소했으며, 토요일인 4일은 70%, 일요일인 5일은 75%까지 지하철 이용객 수가 급감했다.

또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를 선언한 다음날인 8일 오전 통근 시간대 이용객 수는 29%가 감소했지만, 지옥철로 불리는 8시30분~9시 사이의 이용객은 전년 대비 61%나 크게 감소했다.

도쿄도와 인근지역을 잇는 토큐 전철 이용객 역시 메트로와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달 1일 토큐 전철이 지나는 모든 역을 이용하는 승객 수는 전년 대비 약 40% 정도가 감소했으며, 정부의 긴급사태 발표 이후 다음 날인 8일 이용객 수는 약 60% 가량이 감소됐다.


박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sori06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