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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글로벌 탐사유정 10곳중 9곳 올해 가동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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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글로벌 탐사유정 10곳중 9곳 올해 가동 어려울 듯

라이스타드에너지 보고서 "미국 석유 광구수도 65% 급감 전망"

남미 가이아나 연안의 엑슨모빌 소속 석유 굴착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남미 가이아나 연안의 엑슨모빌 소속 석유 굴착선.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에너지업계도 크게 위축되면서 올해 가동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전 세계 주요 탐사 해양유정 10곳 가운데 최소한 9곳이 가동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탐사유정이란 확인되지 않은 석유층을 찾기 위한 유정을 말한다.

9일(이하 현지시간) 오일필드테크놀로지 등 에너지전문매체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에너지 컨설팅업체 라이스타드에너지는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노르웨이, 브라질, 바하마제도, 미국, 감비아, 나미비아의 연안 등 10개 지역에서 총 70억 원유환산배럴(BOE) 규모의 탐사유정 개발이 추진돼왔으나 이 가운데 최소 9곳의 유정 개발이 현재의 저유가 추세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 수요의 급격한 감소까지 겹치고 있고 전 세계적인 생산시설 가동중단으로 부품 조달에 큰 차질이 생기면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라이스타드에너지의 팰조 쉥가 선임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세계적인 상황으로 볼 때 올해 말까지 전 세계 탐사 유정의 누적 발견매장량은 89억 BOE를 기록했던 2016년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충격파로 미국 정유 및 석유화학업계도 적극적인 방어 경영에 나서면서 지난달 중순까지 630개로 정점을 찍었던 미국의 석유 광구 수가 65%나 감소한 200개 수준으로 내려 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