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규제기관에 사용 허가 권고

구글은 미국과 대만을 잇는 8000마일(1만2800㎞)의 태평양 광케이블 네트워크 시스템의 일부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홍콩은 제외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완성된 통신 케이블의 건설 비용을 공동 지불했지만 미국 규제 당국은 이들의 케이블 이용을 막았다.
법무부는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미국과 홍콩 간 직접 케이블 연결을 허가하면 미국의 국가 안보와 법 집행 이익을 심각하게 위태롭게 할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와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전담팀이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통신 용량을 늘리고 있으며, 해저 케이블 시스템도 당연히 여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처리하는 데 있어 중국의 역할과 스파이 활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약 300개의 해저 케이블이 전 세계 데이터 트래픽의 99%를 운반하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과 게열사도 필리핀과 미국을 연결하는 케이블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FCC가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