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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해 가계 예치금'증가'... 기업 자금운용'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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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해 가계 예치금'증가'... 기업 자금운용'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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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금융기관 예치금이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금융기관 예치금이 증가했다. 기업은 외부로부터의 자금 조달과 운용 모두 축소됐다. 정부도 순자금 운용 규모가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여윳돈을 의미하는 순자금 운용 규모는 2018년보다 39조1000억 원 늘어난 91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분증권과 투자펀드에 대한 운용은 전년보다 축소됐으나 금융기관 예치금이 증가했다. 빌린 자금도 축소됐다.

순자금운용이 확대됐다는 것은 가계·비영리단체가 예금, 채권, 펀드, 보험 및 연금 등으로 얻은 자금 운용이 대출 등 금융기관 차입인 자금조달보다 많다는 의미다. 자금운용은 금융자산의 순취득을, 자금조달은 금융부채의 순발행을 의미한다.

가계의 자금 운용액(180조1000억 원)은 지분증권, 투자펀드를 중심으로 빠졌지만, 금융기관 예치금이 늘면서 2018년 (156조7000억 원)보다 확대됐다.

가계 자금운용의 구성을 보면 금융기관 예치금이 2018년보다 51조6000억 원 늘어난 123조6000억 원을 나타냈다. 이는 가계의 순취득 금융자산이 주로 예금으로 운용됐다는 의미다.

반면 2019년중 지분증권·투자펀드는 자금운용이 -5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식이나 펀드보유액의 시가평가액이 줄었다는 의미다.
가계의 자금조달 규모는 88조4000억 원으로 2018년 (104조1000억 원)에 비해 축소됐다.

비금융법인기업의 자금운용과 자금조달 규모가 모두 2018년보다 줄었다. 국외운용과 금융기관 예치금을 통한 자금 운용이 2018년보다 크게 축소됐다.

기업의 자금운용은 2018년 144조4000억 원에서 지난해 110조9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업의 자금조달도 상거래신용 등 기타 조달이 축소하면서 188조8000억 원에서 183조8000억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순자금조달 규모는 72조9000억 원으로 2018년 44조4000억 원보다 확대됐다.

정부의 순자금 운용 규모도 38조3000억 원으로 2018년(55조 원)보다 줄었다.

자금운용은 지분증권과 투자펀드에 대한 운용 규모가 확대되면서 89조5000억 원으로 2018년 (75조3000억 원)보다 늘었지만 자금조달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부의 금융기관 예치금은 -8조4000억 원으로 2018년 24조7000억 원보다 줄었다.

지난해말 가계의 부채대비 자산의 비율은 2018년말(2.08배)보다 상승한 2.12배로 집계됐다. 가계의 금융자산은 3978조1000억 원으로 2018년보다 245조6000억 원 늘었고, 금융부채는 1879조5000억 원으로 87조9000억 원 증가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