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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치솟는 바이오 제약주 추격매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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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치솟는 바이오 제약주 추격매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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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제약사의 주식이 폭등 장세를 보였다. 사진은 의료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놓고 전세계 제약계와 의료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숱한 사람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생명을 잃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제약계는 이 틈을 타 항바이러스 개발에 사력을 쏟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치료제의 엑소더스(Exodus)가 벌어지고 있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의 투자·유동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대기업 제약사는 가급적 꺼린다. 이유는 워낙 절차가 복잡하고 인체투여의 최종 정부승인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아서다. 리스트 선택을 안한다.

그래서 주로 벤처기업이나 중견·중소기업들이 한 단계 뛰어넘기 위해 모험을 한다. 또한 일부 제약업체들은 개발, 상품화까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 주가관리 차원에서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고 봐야 한다. 이러한 기업의 발표를 믿고 투자를 강행한다면 결과는 참혹하다.

이같은 위험성 때문에 금융감독원이 최근 개인 투자자를 향해 경고했다. 요새 주식투자는 ‘묻지마식 투자’라고 봐야 한다. 워낙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사태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함정이 많아서다. 불확실한 정보를 쫒아 투자를 강행하면 큰 손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어제(7일) 바이오제약사들의 주식은 대부분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불었던 바람(호재)이 잠잠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증권가는 분석한다.

연일 수십 개 업체의 바이오제약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7일 주식 시장에는 진원생명, 제일파마홀딩스, 신풍제약우, 제일파마홀딩스 등 4개사에 불과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청호컴넷은 바이오제약사가 아니다.

코스닥 시장 상황도 비슷했다. 레몬, 녹십자랩셀, 에스맥, 한국유니온제약, 알파홀딩스, 이노와이즈, 케이씨티, 서진오토모티브, 와이오엠 등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러한 기업들의 주식은 8일에도 폭등 장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막연한 기대만으로 2개월여 만에 2~5배까지 뛴 주식의 기업성과에 대한 의문이다. 미국 유럽 등 국가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된다는 단발성 뉴스만 등장해도 이와 연관되는 업체의 주식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주식은 2~3일 단기 급등세를 보이다 추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2만 원대 초반을 형성하던 씨젠은 지난 3월 18일 14만1,400원까지 치솟았다. 7일에는 6, 93%로 6,600원이 떨어진 8만8,700원을 나타냈다. 추격매수에 나선 개미 투자들은 큰 손실을 봤다. 연일 큰 폭으로 올랐던 화일약품, 수전텍, 피씨엘, 코미팜, 램지노믹스, 휴마시스 등 주가도 7일에는 크게 하락했다.

따라서 요새 바이오제약 주식은 워낙 변동 폭이 심하므로 추격매수는 금물인 사실의 재인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투자자는 지속적으로 뛰고 있는 바이오제약회사 가운데 프랑스 등 국가가 사용금지 권고하거나 부작용 때문에 정부 사용허가를 받지 못한 항바이러스를 취급하는 제약사를 눈여겨 봐야 한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의학전문대기자 faith823@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