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분기에 새로 설립된 기업의 총 등록 자본은 351조4000억 동(약 17조5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또 지난해 동기 대비 1.6% 감소한 1만4800개 기업들이 사업을 다시 재개했다. 따라서 2020년 1분기에 재 개업(1만4800개) 및 신규설립 기업(2만9700개)의 총 수는 4만4500개로 매달 평균 1만4833개의 기업이 새로 설립되거나 휴업상태에서 벗어나 다시 경영을 시작했다.
신규사업의 경우 올 1분기에만 2만9700여개의 기업이 등록했지만 같은 기간 1만8600여개 기업이 개점휴업을 선언한 셈이다.
통계청의 응웬 빅 람(Nguyen Bich Lam) 청장은 2020년 1분기 가공 및 제조업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의 비즈니스 경향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42%가 지난해 4분기 보다 사업하기가 더 어렵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또 2020년 2분기 사업 활동이 1분기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란 대답은 25.9%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기업의 생산과 비즈니스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는 국내 기업간 치열한 경쟁, 원료 및 연료 부족, 재정적 어려움 등에 대한 우려도 부각됐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