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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플레이 콘텐츠로 본 코로나 공포…'바이러스→ 경제위기'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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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플레이 콘텐츠로 본 코로나 공포…'바이러스→ 경제위기'로 이동

왓챠플레이 콘텐츠 감상 트렌드 보니…전염병 관련 콘텐츠 감상 줄어
경제위기 콘텐츠 인기…감염 공포에서 경기침체 경제⋅사회적 불안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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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부도의 날, 마진콜 소개 이미지. 사진=왓챠플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 달 이상 길어지자 사람들의 관심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전엔 전염병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최근엔 전염병 여파로 닥칠 경기 침체 혹은 금융 위기 등 경제사회 불안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플레이는 지난 2월 1일부터 4월 5일까지 이용자들의 콘텐츠 감상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컨테이젼’, ‘감기’처럼 전염병을 다뤘던 재난영화들의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국가부도의 날’, ‘인사이드 잡’처럼 경제위기를 다룬 영화의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2011년 영화 ‘컨테이젼’은 역대급 역주행 기록을 세웠다.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확산되는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현재의 '코로나19' 사태를 소름끼치도록 정확하게 예측했다는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바이러스 전염을 소재로 한 2013년 영화 ‘감기’ 역시 개봉 당시보다 더 큰 화제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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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관련 영화 점유율 추이. 자료=왓챠플레이
이 두 영화는 지난 2월께 꽤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왓챠플레이가 최근 두 달 동안의 이용자들의 콘텐츠 시청 기록을 확인한 결과 영화 ‘컨테이젼’과 ‘감기’ 등 전염병 재난 영화의 시청 점유율이 지난달 중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화들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2월 초에 정점을 찍었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2월 말애서 3월초까진 높은 수치를 유지했지만 이후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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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관련 영화 점유율 추이. 출처=왓챠플레이

대신 경제위기를 다룬 영화들에 대한 관심은 상승하고 있다고 왓챠플레이는 밝혔다. 현재 경제위기 관련 영화의 시청점유율은 3월 초 대비 한달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다룬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3월13일 시청 순위 100위권에 진입해 이후 최고 12위까지 올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 ‘마진 콜: 24시간, 조작된 진실’(이하 ‘마진 콜’)도 전달 대비 시청량이 15배 이상 늘어났다. 영화 순위 역시 최고 21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실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잡', 금융위기로 인해 홈리스가 된 사연을 영화로 그려낸 ‘라스트 홈’ 등의 인기도 계속 오르고 있다.

경제위기 관련 영화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진 시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3월11일 이후부터다. 이 때를 기점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JP모건 등 주요 민간 금융기관들이 잇달아 세계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고, 전 세계 주식시장이 일제히 폭락하는 등 경제적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왓챠플레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어 감에 따라, 사람들의 불안이 전염병 자체에서 코로나19가 불러오고 있는 경제사회적 위기에 대한 불안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