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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다음은 클라우드 게임?… '스태디아' 고객 마케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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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다음은 클라우드 게임?… '스태디아' 고객 마케팅 총력

미국·영국 유튜브 유료 서비스 이용자 대상 3개월 무료 체험 프로모션 진행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자 증가 5G 확산으로 2023년 최대 6조2000억 전망
국내 시장은 이통 3사가 주도…해외 서비스 운영·서비스 강화해 판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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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태디아 이미지. 출처=구글 스태디아
구글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이밍 플랫폼 '스태디아'에 대한 고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업체들의 클라우드게임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며 업계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폰아레나·나인투파이브구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유튜브'를 구독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 유료 회원들에게 스태디아 유료 구독 서비스의 3개월 무료 이용권을 배포하고 있다. 이는 영국의 유튜브 유료 상품인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구글로부터 스태디아 3개월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이메일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영국 외 미국 이용자들에게도 동일한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료 제공되는 서비스는 구글 '스태디아 프로' 요금제로 월 9.99달러(약 1만 2000원)의 유료 상품이다. 서비스는 5.1 서라운드 사운드에 60fps(초당 60프레임), 4K(4096 x 2160 해상도)급 화질의 게임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트리플A급 '데스티니2', '그리드(GRID), '메트로 엑소더스(Metro Exodus)' 등을 즐길 수 있다.

■ 구글, 유튜브 구독자 활용해 스태디아 경험 확대에 집중

이번 프로모션은 유튜브의 방대한 이용자 규모를 활용한 구글의 영리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튜브 이용자들 중엔 게임 관련 방송을 하는 게임 크리에이터는 물론, 이들의 게임을 유튜브를 통해 즐겨 보는 게임영상 시청자들이 많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분기 기준 유튜브(게임)의 활성 스트리머는 76만 명에 이르며, 같은해 기준 유튜브에서 창출되는 게임 방송·영상 수익은 12억 달러에 달한다. 구글은 이 같은 게임 방송 애청자들에게 스태디아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서비스 유입을 노릴 수 있다.

여러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에서도 구글의 마케팅 강화는 필요해 보인다. 스태디아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이래 초기부터 이용자들의 혹평을 받았다. 게임 라인업이 부족하고, 게임 화질 역시 기존 클라이언트 기반 게임이나 콘솔 게임 대비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 클라우드 게임 시장 2023년에 최대 6조2000억원대…경쟁 치열해져
최근 시장분석기관 뉴주(NEWZOO)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클라우드 시장은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서비스 출시가 이어지면서 1억 5800만 달러(약 1900억 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의 서비스는 아직 베타(시범) 버전에 머무르고 있고, 정식 출시된 스태디아의 성과도 빈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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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시장 시나리오별 규모 예상 추이. 자료=뉴주

구글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텐센트 등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강자 아마존도 '템포'라는 이름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플레이어들이 더욱 많아지는 만큼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성장은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뉴주는 2023년까지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최소 15억 달러(1조 8300억 원)에서 51억 달러(약 6조 2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5G 네트워크가 이 시장의 성장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뉴주는 "클라우드 게임의 전 세계 성공은 5G 네트워크의 가용성과 채택과 관련 있을 것"이라면서 "5G망 확산이 지연되면 클라우드 게임의 성장이 수익성 면에서 제한적이 될 것이나, 그 반대로도 예상 가능하다"고 말했다.

■ 국내 시장은 이통3사가 주도…올해 '판' 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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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델들이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기는 ‘5G스트리밍게임’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한편, 국내엔 아직 구글 스태디아가 출시되지 않았다. 국내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5G 통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주도해 판을 넓히고 있다. 자체 게임 플랫폼 개발보다는 주로 외국 기업과의 제휴를 기반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게임사들은 5G망이 주축이 될 클라우드 게임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MS와 손 잡고 MS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자사 모바일 고객에게 비공개 시범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의 '지포스나우'를 자사 고객 대상 서비스한다. KT는 자체 플랫폼 구축 전략을 진행하되, 대만 스트리밍솔루션 기업 유비투스와 함께 플랫폼을 구축, 오픈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부터 자사 고객 대상으로 게임 체험자 수를 대폭 늘려오고 있다. MS에 따르면,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한국 이용자의 1인당 사용 시간과 재접속율은 미국, 영국 이용자 대비 각각 1.75배, 3배에 달한다. 서비스 게임도 출시 당시 29종에서 3배 이상 증가한 총 92종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KT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5G 스트리밍게임 서비스 역시 현재 약 3만 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비공개에서 공개 시범 서비스로 전환한 이후 일평균 게임 이용시간은 약 40% 증가했고, 주간 방문자 수 역시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7일부터 LTE 가입자에게도 서비스를 개방한다.

LG유플러스의 지포스나우 이용 시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 거주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1월 대비 3월에 140% 이상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지포스나우를 무료 상품인 베이직과 프리미엄(월 1만2900원)으로 나눠 출시, 자사 5G 가입자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