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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英 항공기 엔진업체 롤스로이스, 연간 실적 목표·배당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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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英 항공기 엔진업체 롤스로이스, 연간 실적 목표·배당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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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항공기 엔진 업체 롤스로이스가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해 올해 실적 목표와 배당 지급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로이터
영국 항공기 엔진 업체 롤스로이스가 6일(현지시간) 올해 실적 목표와 배당 지급 계획을 철회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전세계 항공 산업 침체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항공사들의 항공기 운항 시간에 따라 보상을 받는데 지난 6주간 코로나19에 따른 운항중단으로 약 3억파운드의 보상이 사라졌다. 3월 예상치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으로 4월에는 감소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롤스로이스는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항공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배당 철회는 1987년 이후 처음이다. 롤스로이스는 수년간의 턴어라운드 프로그램을 통해 재기를 노려왔지만 코로나19 역풍을 맞아 부활 계획을 일단 접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 정보 제공업체 시리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가 엔진을 납품하는 에어버스와 보잉의 광폭 기체 여객기 60% 이상이 현재 운항을 멈췄다.

워런 이스트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롤스로이스가 재무구조의 내성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올해 전세계에 걸쳐 직원들의 급여를 10% 이상 삭감하는 등 현금 지출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의 경영진 임금은 지급을 연기하고,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도 중단하게 된다.
롤스로이스는 비용지출 감축을 통해 올해 최소 7억5000만파운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롤스로이스는 아울러 차환신용 15억파운드를 확보하고, 전반적인 유동성은 67억파운드 수준으로 끌어올려 다가올 긴 경기침체에 대비하기로 했다.

롤스로이스는 올해 실적 가이드라인을 철회하면서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근거로 들었다.

핵심 사업인 엔진 출하, 유지관리, 점검 규모가 줄어들어 장기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롤스로이스는 우려했다.

또 롤스로이스의 또 다른 날개로 산업체 고객들에 공급하는 동력체계 사업 부문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시장 반응이 나쁘지는 않았다. 하강에 대비한 롤스로이스의 신속한 대응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프리스의 샌디 모리스 애널리스트는 롤스로이스가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고, 상황 전개가 걱정스럽지도 않다고 평가했다.

롤스로이스 주가는 이날 오전 13% 급등했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작년 150억파운드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