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염의 중심지인 뉴욕에는 연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다. 검사시설에 줄을 서 있는 상당수는 사전에 전화로 상담해 방문을 허용한 비교적 증세가 심한 사람들로 증세가 가벼우면 검사를 받기조차 어렵다.
치료를 맡고 있는 마운트사이나이 의과대학의 야나기사와 다카히로 교수는 이 병의 무서운 것은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돼도 입원할 수 있는 것은 중증 환자뿐으로 의료붕괴를 막기 위한 조치이기는 하지만 입원에 이르기 전에 자택에서 숨지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5일(현지시간) 감염의 명백한 증상이 있더라도 자택에서 사망한 많은 사람에게는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욕시의 구급 의료 종사자는 동지에 대해 감염·사망자 수 모두 발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망통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치사율의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려면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