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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국방부, 2017년부터 코로나 사태 경고했으나 백악관이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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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국방부, 2017년부터 코로나 사태 경고했으나 백악관이 무시"

미국 워싱턴DC의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DC의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 사진=로이터
미국 국방부는 지난 2017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세계적인 유행병의 발생 가능성을 예상하고 마스크, 병상, 인공호흡기 등 방역 관련 물자와 인프라의 부족 사태에 대비할 것을 미리 경고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주간지 더네이션이 국방부 내부 문건을 인용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더네이션은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사태라고 누차 밝혀왔지만 국방부는 신종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충분히 예견한 것은 물론이고 인공호흡기, 마스크, 병상 부족 사태가 구체적으로 예상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켄 클리펜슈타인 더네이션 기자는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과 인터뷰에서 “미국 정보 당국과 군사 당국에서는 이번 사태의 발생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했고 불행하게도 실제로 벌어졌다”면서 “총 103쪽 분량의 문제의 문건은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리로부터 입수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 문건에서 “미국뿐 아니라 세계 상위 선진국 가운데서도 병상이 부족하고 인공호흡기 등이 특수 장비와 관련 의약품이 부족한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