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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항공업계, 비행 95% 취소…2분기 현금 75조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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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항공업계, 비행 95% 취소…2분기 현금 75조 소진

하루 델타항공 740억원, 제트블루 123억원 비용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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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항공사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경영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항공 여행에 대한 수요가 죽었다.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항공사들은 현금을 보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심플플라잉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그러나 현실적으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한계에 이르렀다.

실제로 델타는 현재 하루에 6000만 달러(740억 원), 제트블루는 1000만 달러(123억 원)씩 날아가고 있다. IATA(국제항공운송협회)는 업계 전체가 올 2분기 동안 610억 달러(75조 4000억 원)의 현금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조종사부터 지상 직원, 행정 공무원까지 방대한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상황을 직시하자면 델타항공에는 2019년 누적 급여가 112억5000만 달러(하루 3000만 달러)에 달하는 약 9만 1000명의 근로자가 있다. 콴타스는 3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루프트한자 그룹은 12만 명에 육박한다.

해고로 인해 실직하는 사람들의 실업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 항공사 임원들은 무급 휴가, 휴가, 임금 삭감 등 온갖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항공사 경영자들의 초기 전략은 아마도 코로나19가 지나가면 수요가 빠르게 되살아나기를 바라면서 직원들을 계속 고용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유행병의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 바이러스 이전 수준의 수요로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항공사의 항공기는 리스 형태가 많다. 인도에서 스파이스젯은 100대의 항공기를 임대하는 데 한 달에 2000만 달러 이상을 쓴다. 임대 조건은 재협상 가능성이 높지만, 항공기 리스 회사들인 에어캡(Aercap), BOC애비에이션 또는 GECAS 등은 그들 스스로가 막대한 부채 문제에 직면해 있어 가격 유연성이 제한된다. 에어캡의 경우 약 46억 달러의 수익은 약 290억 달러의 장기 부채를 담보로 하고 있고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이자 비용을 지불한다. 많은 항공사들이 의존하고 있는 리스회사는 항공사 자체보다 4~5배 정도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 파산으로 리스로를 지불하지 못하면 리스회사도 연쇄 도산한다.

비행기를 지상에 두는 것조차 돈이 든다. 미국 항공사의 경우 장거리 노선의 75%를 줄인 후 그들의 비행기를 어딘가에 주차시켜야 한다. 공항에서는 그렇게 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저장 설비가 사용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빅터빌, 뉴멕시코 로스웰, 아리조나 투싼 등이 미국의 핵심 시설 3곳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항공기의 표준 주차 요금은 1000파운드당 40센트다. 관리비는 매달 2000달러 정도 든다. 따라서 보잉 737-800 1대를 보관하는데 한 달에 약 3100달러가 소요되며 보잉 777-300ER은 한 달에 6377달러가 든다.

세계적인 항공사들은 모든 비행의 95%를 취소했고 심지어 오스트리아와 LOT폴란드 항공처럼 100%를 취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승으로 예약된 항공편은 다른 항공사를 위해 열린다. 그들이 항공사에 이익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난 주 뉴질랜드 항공은 89편의 예약 항공편을 운항했으며 여기에 총 165명의 승객을 태웠다. A320 한 기종을 채우기에도 모자라는 인원이다. 뉴질랜드 항공은 이 89편 운항으로 150만 달러의 손실을 보았다.

수요감소, 리스료, 인건비, 저장 비용의 부족에 더해 항공사들은 또 다른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그것은 연료 위험 회피다. 며칠 전 라이언에어가 유가의 90%를 배럴당 77달러에 위험회피한 후 현재 가격이 그 가격의 3분의 1인 상황에서 라이언에어는 상대방에게 벌금을 물어야만 한다. 항공사들은 항공업계에서 유가의 하락으로 인해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이다.

현실은 나쁜 정도가 아니라 끔찍해 보인다. 많은 어려운 결정들이 책임자들 앞에 놓여 있다. 민첩성과 효율성이 관건일 것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